우본 DaaS, KT클라우드·NHN클라우드 경쟁…공공 레퍼런스 선점전

126억원 대형 사업에도 참여 제한적…인프라 비용·수익성 부담 변수우정사업본부 우정정보관리원이 발주할 DaaS 사업의 목표 시스템 개념도 [사진=우정정보관리원][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우정사업본부 126억원 규모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PC(DaaS) 사업이 KT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 경쟁 구도로 좁혀졌다. 지난해 한 차례 무산된 뒤 재추진된 공공 DaaS 대형 사업이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을 모았지만 실제 입찰 참여는 당초 예상보다 제한적인 모습이다.3일 클라우드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 산하 우정정보관리원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PC(DaaS) 서비스 사업자 선정’ 사업은 이날 오전 10시 입찰서 제출을 마감했다. 이번 입찰에는 KT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가 제안서를 제출했다.이번 사업은 우정사업본부 전 직원이 비금융 단말기에서 클라우드 기반 가상 데스크톱을 통해 인터넷을 상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최대 1만1000명이 동시에 접속해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해야 하는 대규모 DaaS 사업이다.사업비는 126억7000만원으로 계약일부터 오는 2031년 말까지 약 5년간 추진된다. 지난해 추진 당시 배정됐던 76억원보다 약 50억원 늘어난 규모다. 우정정보관리원은 지난해에도 같은 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적격 기업 부재 등을 이유로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입찰 자격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DaaS 인증을 보유한 사업자로 제한됐다. 현재 CSAP DaaS 인증을 확보한 사업자는 네이버클라우드, KT클라우드, NHN클라우드, 삼성SDS, 가비아 등 5곳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인증 사업자 대부분이 사업성을 검토하면서 5개사 참여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실제 입찰은 일부 사업자 중심으로 마무리됐다.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공공 DaaS 시장 대표 레퍼런스 확보 기회로 보고 있다. 아직 공공 부문 DaaS 도입 사례가 많지 않은 만큼, 우본 사업의 상징성이 작지 않다는 평가다.클라우드 업계 관계자는 “DaaS 자체가 공공 부문에서 아직 수주 사례가 많지 않은 영역”이라며 “이 가운데 우본이 120억원대 비교적 큰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향후 다른 공공기관에 DaaS 도입을 제안할 때 레퍼런스 효과가 있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다만 사업자 입장에서는 초기 구축비와 운영 부담이 변수로 꼽힌다. 이번 사업은 대규모 동시 접속 환경을 안정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데다 사용자 체감 성능 향상을 위한 자원 할당량도 강화됐다. 기존보다 높은 CPU·메모리·스토리지 사양을 요구하고 보안 관제 연동과 유해사이트 차단, SSL 가시화 등 보안 요건도 포함됐다.여기에 최근 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른 서버·메모리·스토리지 등 인프라 비용 상승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 DaaS 대표 사례 확보라는 상징성은 크지만 장기 운영 사업인 만큼 예산 대비 수익성을 따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우정정보관리원은 오는 8일부터 제안서 평가와 기술 평가 등을 진행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기술 협상과 계약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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