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과기혁신본부장, KIST서 연구데이터 수집 체계 논의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3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을 찾아 연구데이터 수집 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9일 '국가연구데이터 관리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이 공포됨에 따라 연구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했다. 국가연구데이터법에따라 그동안 수집·관리가 재량에 맡겨졌던 국가 연구개발(R&D) 과제 산출 연구데이터가 국가연구데이터통합플랫폼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수집해 관리하게 된다. 과기정통부는 법안이 국가 차원에서 연구데이터를 자산화한다는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연구데이터법은 1년의 경과 기간을 거쳐 내년 6월 10일 시행된다. 박 혁신본부장은 KIST 특성분석데이터센터의 연구 장비 측정분석데이터 디지털전환 플랫폼 개발 현장을 확인했다. 이 플랫폼은 전자현미경 같은 측정분석 장비에서 생산되는 연구데이터를 자동 수집하고, 온라인에서 시공간 제약 없이 사용자가 데이터를 재활용하고 분석할 수 있다. 장비별 연구데이터 분산 저장, 별도 저장매체 사용 등으로 인한 데이터 유실을 방지하고, 데이터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어 박 본부장은 KIST 특성분석데이터센터, 인공지능연구단, AIX 전략실 등 실제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자와 행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양질의 연구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실제 연구자 사이에서 연구데이터를 저장하거나 공유하려는 수요가 높지만, 아직 그 수요를 충족할만한 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KIST 내 전자 연구노트 플랫폼 도입 경험 등을 공유하며, 연구 활동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연구데이터 수집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연구데이터를 등록하고 관리하는 것이 연구자들에게 하기 싫은 숙제가 아닌 자연스럽고 일상적인 환경이 되도록 하겠다”면서 “품질과 활용도가 높은 연구데이터를 생산한 연구자에게는 보상이 돌아가도록 해 연구자들이 자발적으로 연구데이터를 제공하고자 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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