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앤트로픽, 자체 AI 칩 파트너로 삼성전자 찍었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테슬라·엔비디아 이은 빅테크 고객사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이 삼성전자와 함께 자체 AI 칩을 생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가 테슬라와 엔비디아에 이어 또 다른 대형 고객사를 확보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파운드리 사업이 재도약의 기회를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3일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생성형 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은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한 초기 작업에 착수하고 삼성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앤트로픽은 삼성전자의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과 첨단 패키징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파운드리 양산 기술의 최전선은 3나노 공정이다. 차세대 시장인 2나노 기술 선점을 놓고 삼성전자와 대만 TSMC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3나노 이하 파운드리 시장이 지난해 257억 달러에서 2028년 1019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삼성전자는 2022년 세계 최초로 ‘게이트 올 어라운드’(GAA) 기술을 적용한 3나노 양산에 성공하는 등 선단 공정 기술을 주도해 왔다. 다만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은 디인포메이션에 세부 설계나 시험 운용, 실제 제조 등 구체적인 개발 단계에 돌입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엔트로픽은 지난 5월 상장 직전 후기 투자 라운드(시리즈H)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 등 3대 메모리 기업이 ‘전략적 파트너’로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들 기업의 기술력이 글로벌 메모리와 저장장치, 로직 칩 공급망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당시 업계는 삼성전자가 3대 메모리 기업 중 유일하게 로직 칩 파운드리 라인을 보유한 만큼, 향후 AI 칩 수주를 따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앤트로픽 칩 수주에 성공할 경우 삼성전자는 또 하나의 거물급 빅테크 고객사를 품에 안게 된다. 삼성전자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잇따라 물량을 수주하고 있다. 구글도 자체 AI 칩인 텐서처리장치(TPU) 부품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연이은 신규 수주 확보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턴어라운드(흑자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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