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점검] JW중외제약, 제조현장 관리 부담…S 지표 제고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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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의무공시 대상이 아닌 상황에서도 연간리포트 형태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성과 공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보고서에는 기초수액 중심 퇴장방지의약품의 사회적 가치를 별도항목으로 제시했다. 필수의약품 공급량을 환자도달수와 건강보험 재정절감 효과로 환산하며 본업 기반 ESG를 전면화한 점이 두드러진다. 다만 신규 생산라인 증설과 설비 가동률 상승으로 용수 사용량, 폐기물 발생량, 산업안전 관리 부담도 커졌다.생산확대 속 환경·안전 과제 부상3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최근 2025년 연간리포트를 발간하고 지난해 ESG 성과를 공개했다. JW홀딩스와 JW중외제약, JW신약, JW생명과학, JW메디칼, JW생활건강을 포함한 JW그룹 차원의 통합보고서 형태다. 재무 데이터는 연결기준, 환경·사회 등 비재무 데이터는 별도기준이다. 회사는 2022년 첫 보고서 발간 이후 매년 연간리포트 형태로 자율공시를 이어왔다.지표상으로는 본업가치 전면화와 제조현장 관리 부담이 동시에 드러났다. 2025년 추진과제에는 온실가스·에너지·재활용·폐기물 배출관리, 용수 효율화, 산업재해 제로화가 들어갔다. 사회 부문은 본업 기반 사회적 가치 창출과 체계적 성과 관리가 핵심가치였다. 전년 보고서가 정보공시 데이터 구축과 소비자중심경영 확대를 앞세운 것과 달리 올해는 제품, 환경, 안전 지표를 더 직접적으로 묶었다. 지표체계가 활동 소개 중심에서 성과관리형 공시로 옮겨가고 있다.환경지표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개선은 온실가스 감축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4만2650tCO₂eq로 목표치 4만6898tCO₂eq를 하회했다. 전년 4만5158tCO₂eq 대비로도 5.6% 줄었다. JW사옥의 배출량이 2024년 4399tCO₂eq에서 2025년 1053tCO₂eq로 줄며 총량 감축에 크게 기여했다. 같은 시기 JW중외제약 당진플랜트의 배출량은 1만939tCO₂eq에서 1만687tCO₂eq로 감소했다. 다만 JW중외제약 시화플랜트는 1674tCO₂eq에서 2059tCO₂eq로 증가세를 보였다.용수 지표는 생산확대 부담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2025년 용수 사용량은 64만1609t으로 전년 60만3262t 대비 6.4% 확대했다. 수액 생산기반인 JW생명과학 당진플랜트의 용수 사용량이 45만7735t에서 49만3323t으로 늘어나며 전체 증가분에 영향을 미쳤다. 용수 재활용량은 9만7033t에서 10만5331t으로 증가했고 재활용률도 16.1%에서 16.4%로 소폭 개선됐다. 폐기물은 총량 증가와 재활용률 개선이 교차했다. 2025년 폐기물 발생량은 3080t으로 전년 2244t 대비 37.3% 늘었다. 폐기물 재활용량은 1025t에서 1601t으로 증가했고 재활용률은 45.7%에서 52%로 높아졌다. 생산품목 변화가 총량을 끌어올렸지만 재활용 처리 비중도 함께 확대된 셈이다. 다만 중장기 추진과제는 재활용률 60%로 실제 실적과 목표의 간극이 남았다. JW중외제약의 친환경 종이 케이스 구매수량도 2308만8830개에서 2315만3633개로 늘었다.사회·지배구조 지표는 준법체계 개선과 안전보건 부담이 갈렸다. JW중외제약은 2025년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등급평가에서 A를 받았다.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37001) 기반 준법·윤리경영 시스템도 유지했다. 제보시스템 접수 건수는 178건에서 120건으로 줄었지만 규정위반·인권침해 유형은 27건에서 28건으로 비슷했다. 업무 중 재해자는 2명에서 5명으로 늘어 산업재해 제로화 과제와 실제 지표 간 차이를 남겼다.자율공시 기반 본업 ESG 전면화시장에서는 이번 보고서의 핵심으로 필수의약품 공급을 사회적 가치 지표로 끌어올렸다는 점에 주목한다. JW중외제약은 기초수액 중심 퇴장방지의약품을 별도항목으로 배치하고 제품 공급이 만든 공공성을 수치로 제시했다. 제약사 ESG가 기부, 환경관리, 윤리경영 중심으로 설명되던 흐름에서 제품 자체의 사회적 효용을 전면에 세웠다는 해석이 나온다. 동시에 수익성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필수의약품 기업의 지속가능성 지표로 연결했다는 평가도 나타난다. JW중외제약은 퇴장방지의약품 공급 성과를 환자 치료 접근성과 재정절감 효과로 환산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퇴장방지의약품 622개 품목 중 JW중외제약의 제품은 76개 품목으로 12.2%를 차지했다. 연간 공급량은 308억㎖로 성인 1인당 하루 투여량 4500㎖를 기준으로 684만명의 환자 치료에 기여한 것으로 산정했다. 건강보험 재정 추가 부담도 311억원 절감했다.자율공시라는 형식도 이번 보고서의 의미를 키운다. JW중외제약은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 1차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기업은 아니다. 그러나 연간리포트 형태로 ESG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ESG 항목 외에도 사업현황, 연구개발(R&D) 전략, 계열사별 지속가능경영 성과가 함께 담겼다. 의무 대응 차원을 넘어 비재무 성과를 이해관계자와 공유하는 기반을 쌓고 있다. ESG 정보 요구가 커지는 업계에서 공급망, 품질, 안전, 환경 데이터를 한데 묶었다.필수수액의 사회적 가치는 JW중외제약의 사업구조와 맞닿아 있다. 기초수액은 병원 진료현장에서 대체가 어려운 필수재지만 낮은 약가와 높은 물류부담 탓에 수익성만으로 유지하기 어려운 품목이다. 퇴장방지의약품 제도는 이런 품목의 공급중단을 막기 위해 일정 수준의 가격과 공급 안정성을 보전하는 장치다. JW중외제약이 해당 품목을 ESG 지표로 제시한 배경에는 필수의약품 공급망 유지 역할이 깔려 있다. 수액 사업의 공공성이 보고서 지표로 바뀐 셈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본업 기반으로 관리하기 위해 2025년 연간리포트에 기초수액 중심 퇴장방지의약품을 별도항목으로 제시했다"며 "환자치료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오리지널 혁신신약의 개발·공급 관련 지표로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약품 원료 생산은 의약품 표준공정에 의해 결정되며 생산계획에 따라 변동된다"고 덧붙였다.환경지표 변동에 대해서는 "용수 사용량 증가의 배경은 신규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설비 가동률 상승과 생산량 확대"라며 "가동률 상승에 따라 공정관리·설비냉각을 위한 용수 보충량과 부대시설 운영을 위한 생활용수 소비가 자연스럽게 연동돼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정폐기물의 증가는 공정 특성상 재활용률이 낮은 품목의 생산이 집중됐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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