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포커스] 정관 개편으로 사업·재무 선택지 확대 l 서울전자통신....
![[주총 포커스] 정관 개편으로 사업·재무 선택지 확대 l 서울전자통신....](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7/03/0000087195_001_20260703160010527.jpg?type=w800)
서울전자통신이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목적을 대거 추가하고 교환사채 발행 근거를 신설한다. 최대주주 교체와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가 맞물린 상황에서 사업 재편과 추가 자금조달 선택지를 동시에 열어두는 모습이다.화장품·로봇·배터리까지…사업 다각화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전자통신은 16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정관 변경안에는 신규 목적사업 추가, 교환사채(EB) 발행 근거 신설, 이사 임기 변경, 이사회 소집절차 변경 등이 포함됐다.이번 정관 변경은 지배구조 재편기 회사의 향후 방향성을 보여주는 안건으로 해석된다. 서울전자통신은 본업 부진과 단기차입금 부담 속에서 트리니티하트를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교환사채 발행 근거까지 신설하면서 향후 보유 자산을 활용한 추가 조달 가능성도 열어두는 구조다.서울전자통신은 이번 정관 변경을 통해 화장품, 로봇, 배터리, 생활용품, 식품, 의류, 장신구, 바이오센서, 전자계측기, 의료용 시약·센서·계측기, 의약외품, 자동차 부품, 개인형 이동장치 등 다양한 사업목적을 추가할 예정이다. 회사는 "신규 사업목적 추가는 사업 다각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기존 주력 사업과의 연관성은 사업별로 차이가 있다. 서울전자통신은 현재 전원사업과 ODM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원사업에서는 Power Trans, 전장용 Power Trans, SMPS 등을 생산하고, ODM사업에서는 키오스크, 터치패드, 전자스마트라벨 등을 다룬다.신규 목적사업 가운데 로봇, 배터리, 자동차 부품, 개인형 이동장치 등은 전장·전원 부품 사업과 일정 부분 접점을 찾을 수 있다. 반면 화장품, 생활용품, 식품, 의류, 장신구 등은 기존 사업과 직접적 연관성이 크지 않은 분야다. 목적사업 추가가 곧바로 실제 사업 진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대주주 교체기와 맞물렸다는 점에서 향후 사업 전환이나 인수합병 가능성을 열어둔 조치로 볼 수 있다.서울전자통신은 실적 측면에서도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연결 매출은 337억원으로 전년 대비 줄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이 이어졌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감소와 적자가 지속됐다. 유상증자 자금 대부분이 운영자금으로 배정된 점을 감안하면 본업 현금창출력 회복과 신규 성장동력 확보가 동시에 필요한 국면이다.EB 1000억 한도 신설…보유자산 활용 여지서울전자통신은 이번 주총에서 EB 발행 근거도 정관에 새로 넣는다. 신설 조항에 따르면 회사는 이사회 결의로 사채 액면총액 1000억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EB를 발행할 수 있다. 교환대상 주식은 발행 당시 회사가 보유한 다른 회사 주식으로 정했다.EB는 회사가 보유한 타법인 주식을 대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신주 발행을 전제로 하는 전환사채와 달리 보유 주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 유동화 성격이 강하다. 서울전자통신이 이번에 관련 근거를 마련하는 것은 향후 자금조달 수단을 넓히기 위한 정관 정비로 볼 수 있다.서울전자통신은 최근 보유자산을 활용해 재무부담을 줄이는 움직임도 보였다. 에이비프로바이오와의 계약금 반환 소송 합의 과정에서 아이티엠반도체 주식을 현물로 양도했다. 여기에 트리니티하트 대상 유상증자와 EB 조항 신설이 이어지면서 회사가 자금조달 수단을 넓히고 있다.이처럼 이번 정관 변경은 서울전자통신이 사업 방향과 자금조달 전략을 동시에 재설정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신규 목적사업은 사업 전환 또는 M&A 가능성을 열어두는 장치이고, EB 조항은 보유 자산을 활용한 추가 조달 통로다. 트리니티하트의 유상증자 납입과 새 이사회 구성 이후 이 선택지들이 실제 실행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