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머니] 코스피, 급락 딛고 V자 반등…삼전·닉스 레버리지 '블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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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오늘 하루 돈의 흐름을 짚어드립니다.퇴근길 머니, 오늘도 김채영 기자와 함께합니다.어서오십쇼. 자~ 먼저 시황 정리부터 해보죠.장초반에 어제의 급락세를 이어가나 싶었는데, 뒷심을 발휘했네요?[기자]네, 어제는 급락장, 오늘(3일)은 또 롤러코스터 장세였습니다.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와 AI 투자 과열 우려 영향으로 코스피는 장 초반 7,300선까지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는데요.하지만 오후 들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전날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고, 결국 코스피는 5% 넘게 오르며 8,000선을 회복한 채 거래를 마쳤습니다.상승세가 워낙 가팔랐던 만큼 오후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는데요.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만입니다.오늘 시장을 이끈 건 기관이었습니다.기관이 4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반등을 주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코스닥은 내내 하락세를 보이다 마감 직전 상승 전환해 860선에서 장을 마쳤습니다.시장에서는 미국발 악재에도 반도체 업황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다만 하루 만에 급반등이 나온 만큼 당분간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입니다.[앵커]어제는 공포, 오늘은 반전. 하루 사이 롤러코스터를 탄 투자자 분들 속은 남아나지 않았겠습니다.그런데 이 급등락의 이면에는 개인들의 화끈한 베팅이 있었다고 하는데요.첫 번째 키워드로 만나보시죠.'레버리지 블랙홀'입니다.한 달 새 200조원, 도대체 어떤 종목에 이렇게 몰린 걸까요?[기자]네, 정말 '블랙홀'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 정도입니다.지난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14종의 거래대금이 2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전체 ETF 거래대금의 4분의 1이 넘는 규모인데요.특히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한 달 거래대금만 84조원으로 국내 ETF 가운데 가장 많이 거래됐습니다.AI 반도체 랠리를 놓치지 않으려는 이른바 '포모(FOMO)' 심리가 개인투자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됩니다.문제는 레버리지 ETF가 주가가 오르면 더 사고, 떨어지면 비중을 맞추기 위해 더 파는 구조라는 점입니다.실제 코스피가 10% 가까이 급락했던 지난달 23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 약 9조 2천억원어치를 추가 매도한 것으로 추산됐습니다.다만 투자 성과는 기대와 달랐습니다.미국발 반도체 충격 이후 상장한 주요 상품들은 현재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데요.금융당국도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보고 관련 리스크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앵커]사고 싶어서 산 돈이 결국 시장을 흔드는 부메랑이 됐군요.이번엔 안에서 밖으로 눈을 돌려보겠습니다.두 번째 키워드로 만나보죠.'겨우 버틴 외환방패'를 갖고 오셨는데요.외환보유액이 늘긴 늘었다는데, 왜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걸까요?[기자]네, 겉으로는 플러스지만 속을 보면 '간신히 버틴' 증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273억 6천만달러로 한 달 전보다 3억 7천만달러 늘었습니다.감소세는 일단 멈췄지만, 사정은 그렇게 여유롭지 않습니다.원·달러 환율이 한 달 넘게 1,500원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정부와 한국은행이 환율 안정을 위해 달러를 계속 시장에 공급했기 때문인데요.그 과정에서 줄어든 외환보유액을 분기 말 은행들의 외화예치금과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달러 예수금, 기업들의 외화 유입 등이 메우면서 가까스로 플러스로 돌아선 겁니다.시장에서는 '달러를 계속 쓰고는 있지만 외부 자금이 들어오면서 버틴 셈'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다만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순위는 싱가포르에 밀려 처음으로 세계 13위까지 내려왔고요.전문가들은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오래 머물 경우 외환보유액 감소 압력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앵커]늘었다는 숫자 뒤에 '겨우'라는 두 글자가 숨어있었던 것이군요.이번엔 시장이 아니라 제도 얘기로 가보겠습니다.마지막 키워드로 만나볼까요 '또 미뤄진 회장 룰' 입니다.제도는 안 나왔는데 회장 선임 절차는 벌써 시작됐다면서요?[기자]네, 정작 제도는 나오지 않았는데 회장 선임 절차는 이미 시작됐습니다.금융감독원은 당초 KB금융 차기 회장 후보 1차 숏리스트가 발표되는 오늘 이전에 지배구조 개선안을 내놓겠다고 예고했지만, 발표 권한을 가진 금융위원회는 아직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했습니다.이번 개선안에는 금융지주 회장의 장기 연임 제한과 CEO 승계 절차 개선, 이사회 독립성 강화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하지만 KB금융은 오늘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 12명을 6명으로 압축하는 1차 숏리스트를 확정합니다.이후 8월 말 3명으로 다시 압축한 뒤 9월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데요.결국 이번 회장 선임에는 새 제도를 적용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금융권에서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발표 시점을 놓고 엇박자를 내면서 금융회사들의 불확실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다만 이달 중순 대통령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는 만큼, 그 전에는 개선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앵커]말은 나중, 실행은 먼저. 순서가 완전히 뒤바뀐 모양새군요.마지막으로 다음 주 굵직한 주요 일정들 정리해볼까요.[기자]네, 다음 주는 미국 연준과 반도체, 그리고 외환시장 일정이 핵심입니다.가장 중요한 건 미국 FOMC 의사록인데요.시장은 당장 금리보다 연준 내부에서 금리 인하 시점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물가와 경기 판단이 얼마나 달라졌는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또 하나 눈에 띄는 일정은 원·달러 환율 24시간 거래 개시입니다.외환시장이 사실상 하루 종일 열리게 되면서 가격 발견 기능은 높아지겠지만, 해외 변수에 따라 야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주 후반에는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과 TSMC의 6월 매출 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최근 반도체주 변동성이 커진 만큼 AI 투자 열기가 이어질지, 글로벌 반도체 업황을 확인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앵커]연준 의사록에 24시간 환율 거래까지, 다음 주는 낮과 밤 가릴 것 없이 눈을 떼기 어렵겠습니다.투자에 잘 참고하시길 바라구요.지금까지 김채영 기자와 함께했습니다.#환율 #코스피 #코스닥 #삼성전자 #외환보유액 #SK하이닉스 #KB금융 #단일종목레버리지ETF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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