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초우량물 공급 덮친 크레딧 시장…하반기 회사채 발행 볕...

2분기 크레딧 발행 166조 기록특수채·은행채가 공급 부담 키워이 기사는 2026년 7월 3일 15:25 자본시장 나침반 '시그널(Signal)' 에 표출됐습니다.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올해 2분기 은행채를 중심으로 크레딧 채권 발행이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면서 시장의 수급 부담이 커졌다. 하반기에는 2분기 대비 발행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 상방 압력과 초우량물 공급 압력이 이어지는 만큼 상위등급 회사채를 선별해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크레딧 채권 발행액은 165조 9252억 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특수채(공사채)·은행채·기타금융채·회사채를 합산한 기준이다. 같은 기간 순발행액도 32조 8885억 원에 달해 코로나19가 발발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를 나타냈다.이처럼 크레딧 시장 전반의 공급 부담을 크게 확대시킨 건 특수채와 은행채 등 초우량물이다. 올해 2분기 특수채 발행액은 33조 1117억 원, 은행채 발행액은 76조 원으로 두 항목을 합친 발행 규모만 109조 원에 달했다. 김상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사채의 경우 조달 수요가 특정 기관에 편중되기보다 공공기관 전반적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공사채는 부동산·정책금융·에너지 관련 발행이 맞물리면서 크게 늘었다.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주택금융공사·도로공사 등 부동산 부문에서 18조 4000억 원의 순발행이 계획됐고 주택저당증권(MBS)도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발행액(10조 7000억 원)에 육박하는 9조 3000억 원이 발행됐다. 여기에 한전채 발행 압력까지 더해지며 지방공기업·중앙회·금융공기업 발행도 동반 확대됐다. 특히 유가 상승과 3분기 전력 수요 성수기 진입으로 하반기 한전채 발행 증가 우려가 재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은행채도 생산적 금융 지원 확대에 따른 특수은행채 발행 증대로 공급 부담이 부각됐다. 시중은행채의 경우 올해 2분기 중반까지 자본비율과 위험가중자산 관리 영향으로 발행이 제한됐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와 주식시장 급등에 따른 신용대출 확대가 지난달 대규모 순발행으로 이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회사채는 32조 1464억 원이 발행됐지만 상환액도 30조 4101억 원에 달하면서 순발행액은 1조 7362억 원에 그쳤다.하반기에는 2분기보다 공급 부담이 일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회사채 발행 재개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김은기 삼성증권 글로벌채권팀장은 “하반기에도 회사채 순상환 기조가 지속되면서 발행 시장의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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