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홈플러스 파산에 웃는 이마트·롯데?…한신평 “구조적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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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3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 결정 관련 업체 영향 점검“이커머스 등 경쟁 심화로 장기 효과는 미미…차별화 전략이 관건”[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홈플러스가 파산 수순에 접어들면서 이마트(139480)와 롯데마트 등 경쟁사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본격적인 업황 회복으로 이어지기는 힘들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요 이동이라는 단기적인 영업환경 개선 효과는 누릴 수 있으나, 이커머스 등과의 경쟁 심화로 인한 대형마트 사업의 구조적 한계는 여전하다는 설명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가 14일 이내에 항고하지 않거나 기각될 경우 본격적인 파산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한신평은 홈플러스의 시장 이탈이 단기적으로 기존 대형마트 업체의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봤다.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경쟁 강도가 일부 완화되면서 이마트와 롯데마트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 흐름이 나타난 만큼 향후 점포 축소 및 폐점이 본격화할 경우 고객 흡수에 따른 추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다만 한신평은 중장기적인 업황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시장점유율 재배분에 따른 단기적 영향일 뿐, 대형마트 업태 자체가 온라인 침투율 상승과 근거리·소량 구매 트렌드, 지속적인 영업규제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이다. 특히 대형마트 매출의 70% 안팎을 차지하는 식품 부문마저 이커머스와 기업형슈퍼마켓(SSM), 편의점 등과의 경쟁 심화로 수요 기반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추세다.이러한 환경 속에서 주요 대형마트들은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실제 이마트는 기존 할인점 점포 효율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수익성이 우수한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 중이다.트레이더스는 현재 24개 매장으로 전체 점포의 15%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대형마트 부문(할인점+트레이더스) 기준 매출의 25%, 영업이익의 60%를 창출하며 이마트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반면 롯데쇼핑(023530)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해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말 기준 63개의 해외 할인점을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사업을 상회하는 수익을 내고 실적 변동성을 방어하는 중장기 성장 동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김영훈 한신평 산업2실 연구위원은 “결론적으로 홈플러스의 퇴장이 대형마트 업태 전반의 구조적인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홈플러스의 시장 공백 자체보다 시장 재편 과정에서 확보한 고객 기반을 유지하면서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얼마나 성과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가 업체별 실적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업태 전반의 성장 여력이 제한된 상황인 만큼 앞으로 각 업체의 대응 전략과 실행 성과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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