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도 K패션”…MZ세대·관광객 사로잡고 AI 만난 K아이웨어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진행된 K아이웨어 브랜드 '더블러버스' 팝업 현장. 롯데백화점 제공안경도 K패션 시대다. 합리적인 가격대에 개성 있는 디자인을 앞세운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2030세대와 외국인 관광객 쇼핑 코스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최근엔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7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유통업계 최초로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더블러버스 팝업스토어를 선보인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롯데백화점의 K아이웨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달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도 10%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상반기 잠실 롯데월드몰과 본점 등에서 원브릴리언트, 비니크프로젝트, 나인어코드, 뭍 등 국내 아이웨어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열었다. 다음 달에는 리끌로우와 인기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협업 팝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아이웨어가 새로운 패션 카테고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팝업스토어가 글로벌 고객들에게 K아이웨어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젠틀몬스터는 지난달 19일(미국 현지시간) 구글 ‘I/O 2026'를 통해 구글 및 삼성과의 기술 협업으로 탄생한 차세대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공개했다. 젠틀몬스터 제공국내 아이웨어 시장은 선글라스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샤넬, 디올 등 해외 명품이 주도해왔다. 그러나 젠틀몬스터가 인기를 얻으며 시장 구도가 달라졌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을 앞세워 안경을 패션 아이템으로 재해석하면서다. 제니와 손흥민 등 셀럽들의 영향으로 해외 소비자 관심도 커졌다. 젠틀몬스터 관계자는 “해외 매장을 연내 약 6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대만 등에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후발 브랜드의 도전도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더블러버스는 패션과 아이웨어의 경계를 허문다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지난해 리브랜딩 이후 성수 플래그십을 시작으로 명동·강남 등으로 확장했다. 최근 광장시장과 제주에도 매장을 냈다. 해외 시장 공략도 거세다. 블루엘리펀트는 지난해 일본 도쿄에 플래그십 매장 2곳을 열었고 지난달엔 틱톡샵에 입점하며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카린은 지난해 말 일본에 진출해 올해 2호점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안경원의 경쟁력과 맞물려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증가세다.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선 국내 브랜드 매장에서 안경테를 구매한 뒤 인근 안경원에서 시력 측정 후 렌즈를 맞추는 방법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10월 안경원 상품 거래액은 직전 5개월 대비 약 1608% 증가했다.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개발 파트너로도 주목받고 있다. 젠틀몬스터는 지난달 구글 ‘I/O 2026’을 통해 구글·삼성과 협업한 차세대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공개했다. 음성 기반 AI 기술과 젠틀몬스터 특유의 대담하고 독창적인 미학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올 가을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마크(IMARC) 그룹은 국내 아이웨어 시장 규모가 지난해 34억 달러(약 5조 2533억원)에서 2034년 53억 달러(약 8조 1890억원)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패션 트렌드 변화와 개성에 대한 강조, 자외선·블루라이트 차단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이 시장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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