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코리아' 없다…外人, 이오테크닉스 2000억 매수

반도체용 레이저 장비 생산2분기 영업익 18% 증가할 듯한국경제신문의 투자 전문 유료 플랫폼 '한경 프리미엄9'(www.hankyung.com/premium9)에 실린 기사입니다. '한경 프리미엄9'을 구독하시면 더 많은 주식 투자 기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에는 선별적 매수세가 나타나고 있다. 레이저 장비업체 이오테크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차세대 낸드플래시 공정의 수혜 기대를 받으며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코스닥시장 상장사 이오테크닉스를 202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가운데 5위다. 같은 기간 주가는 약 19% 하락해 이날 39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오테크닉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에 사용되는 레이저 장비를 생산한다. 반도체 레이저 마커와 레이저 어닐링, PCB 레이저 드릴러 등이 주력 제품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이 있다.증권가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확산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반도체가 칩렛 구조로 전환되며 레이저 공정 장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D램 투자 확대에 따른 레이저 어닐링 장비, 400단 이상 낸드플래시 적층 전환에 따른 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실적도 시장 기대를 웃돌고 있다. 이오테크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151억원, 영업이익은 29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7.7%, 21.2% 웃돌았다. 에픽AI에 따르면 올 2분기 매출은 1100억원,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8%, 18.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박현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기판 업체들의 투자 재개로 4분기부터 PCB 레이저 드릴러가 출하돼 내년 이익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박성순 한국IR협회 연구원은 “어닐링 장비는 삼성전자에 독점 공급되는 구조여서 매출 의존도가 절대적”이라며 “삼성전자의 설비투자 결정이나 팹 투자 일정이 지연되면 이오테크닉스의 실적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