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 USA 2026] 비티젠, 증설 앞두고 외부 수주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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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민 비티젠 대표이사 사장이 현지시간 6월2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USA 2026'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바이오 USA 공동취재단비티젠이 5000리터(ℓ) 규모의 공장 증설을 앞두고 외부 수주 확보 시험대에 섰다. 기존 설비는 내년까지 사실상 풀가동이 예상되지만 증설 이후 늘어나는 생산능력을 외부 고객사 물량으로 채울 수 있느냐가 성장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이현민 비티젠 대표이사 사장은 현지시간 6월24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USA 2026'에서 <블로터>와 만나 "하반기에는 시장에 유의미한 성과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송도 1공장 증설 후 물량 확보 관건이번 바이오 USA에서 이 사장의 과제는 명확했다. 외부 수주 확보를 위한 실마리를 찾는 일이었다.비티젠은 동아쏘시오그룹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기지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생산 물량의 상당 부분은 그룹 내부 거래에서 나온다. 지난해 매출 1037억원 중 동아에스티 물량은 777억원으로 약 75%에 달했다. 이뮬도사(DMB-3115), 빈혈치료제 DA-3880 등 동아에스티 바이오시밀러 생산이 비티젠의 매출을 떠받치고 있는 구조다.문제는 증설 이후다. 비티젠은 총 1090억원을 투자해 올 1분기부터 2028년 1분기까지 송도 제1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배양 규모는 기존 9000ℓ에서 1만4000ℓ로 늘어난다. 원료의약품(DS)과 완제의약품(DP)의 생산능력(캐파)은 각각 44%, 170% 확대된다.늘어나는 캐파는 곧 새롭게 채워야 할 물량을 뜻한다. 기존 계열사 물량만으로는 확대된 캐파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결국 외부 고객사 확보가 증설 이후 비티젠의 성장성을 판단할 핵심 과제로 떠오른 배경이다.이에 대해 이 사장은 단기 가동률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설비는 내년까지 사실상 풀가동에 가까운 상태"라며 "계열사 물량도 있고 기존에 잡혀 있는 생산 일정이 있다"고 말했다.외부 수주 50% 목표, 중견 제약사·바이오텍 공략이현민 비티젠 대표이사 사장. /사진=김나영 기자다만 이 사장도 증설 이후에는 외부 수주 비중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계열사 물량이 현재 가동률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비티젠이 독립적인 위택개발생산(CDMO) 사업자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외부 고객사 확보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이 사장은 "증설 이후에는 외부 고객사 물량을 더 늘려가야 한다"며 "내년 말까지는 계열사 물량과 외부 물량 비중을 50대 50 수준으로 가져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난해 동아에스티 매출 비중만 70% 이상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외부 고객사 확대는 매출 구조를 바꾸는 작업이기도 하다.이를 위해 이 사장은 이번 바이오 USA에서도 여러 글로벌 고객사와 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고객사명과 계약 규모는 공개할 수 없지만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인 건들이 있다"며 "하반기에는 시장에 유의미한 성과를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 사장은 대형 CDMO와 정면으로 캐파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중소·중견 제약사와 바이오텍부터 겨냥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초대형 상업 생산 물량보다 개발 단계와 초기 상업화 물량, 바이오시밀러 생산 수요에 대응하는 방식이다. 대형 CDMO를 이용하기에는 물량이 작거나 생산 일정 조율이 필요한 고객사를 유연하게 흡수하겠다는 구상이다.이 사장은 "빅파마 물량만 바라보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소형 제약사와 바이오텍에도 충분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티젠이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고객사를 확보하고 품질과 납기 대응으로 신뢰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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