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시청권이 볼모?...LG헬로비전 '송출 중단' 갈등

LG헬로비전, 이달 초 "스포티비 송출 중단" 공지'송출 중단' 현실화하면 340만 가구 시청권 피해LG헬로비전 측의 콘텐츠 사용료 삭감 통보 후 갈등[앵커] 국내 케이블TV 중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LG헬로비전이 스포츠 중계 전문 채널 '스포티비'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했다가 막판에 번복했습니다.콘텐츠 사용료를 둘러싼 갈등 때문이었는데 가입자 시청권을 무시하는 행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 이달 초, LG헬로비전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공지문입니다.7월부터 국내외 스포츠 경기를 생중계하는 '스포티비' 등 연관 채널 4개의 송출을 중단한다는 내용입니다.LG헬로비전은 지난해 기준 케이블TV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사업자로 가입자 수는 341만 명에 달합니다.송출 중단이 현실화하면 전국 3백여만 가구에서는 스포티비가 중계하는 국내 프로야구 경기를 볼 수 없게 됩니다.LG헬로비전 측은 공지문을 통해 채널 공급사 요청에 따른 조치라고만 설명했지만, 실상은 사용료 갈등이 주원인으로 꼽힙니다.지난해 LG헬로비전이 스포티비에 지급할 콘텐츠 사용료를 삭감하겠다고 통보한 뒤 갈등이 빚어졌고 끝내 '송출 중단' 카드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문제는 그 피해가 애꿎은 케이블TV 가입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점입니다.[정지연 /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채널 송출이) 일방적으로 중단이 된다면 시청자, 소비자들의 시청권과 선택권이 제한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유료방송 사업자들이 보다 시청자들을 생각하는 조금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LG헬로비전 측은 YTN 취재가 시작되자, 홈페이지 공지문을 내리고 사용료 협의가 끝날 때까지 채널 송출을 이어가겠다며 돌연 입장을 바꿨습니다.하지만 '송출 중단'을 협상 카드로 이용하며 가입자들의 시청권을 볼모 삼은 점은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특히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유료방송 산업을 살리기 위한 제도 개선을 고민하는 가운데 계속 갈등을 노출하면서 정부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YTN 김태민입니다.영상기자 : 이상엽, 한상원※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전화] 02-398-8585[메일] social@ytn.co.kr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