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화도 “AI가 살길”…반도체 소재 투자 열풍분다

LG화학, 반도체 첨단 패키징용 소재 개발롯데케미칼도 TMAH 전략소재 사업 확대금호석유화학, SSBR 소재 투자 확대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반도체 수퍼사이클에 올라타기 위해 첨단소재 사업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인공지능(AI) 중심의 ‘스페셜티’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빠르게 전면 개편하고 있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화학·롯데케미칼·금호석유화학 등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은 반도체, 로봇, 친환경 자동차 관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고부가가치 체질개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LG화학은 최근 인공지능(AI) 기반 고부가 소재로 체질을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2035년까지 연구개발(R&D)에만 15조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분야에서는 첨단 패키징용 접착제와 저유전 소재 등 차세대 반도체 소재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모빌리티와 로봇 분야의 경우 전기차 소재를 넘어 로봇용 구조 및 정밀 구동·접합 소재로 영역을 확장하기로 했다.LG화학은 현재 반도체 부문에서 첨단 패키징용 소재 개발을 마치고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업을 확대 중이다. 이와 함께 금속을 가벼운 플라스틱으로 바꾸는 경량화 소재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전기차 소재를 넘어 로봇 구조 소재와 정밀 구동·접합 소재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롯데케미칼도 지난 4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차이나플라스 2026’에서 반도체용 ESD 소재와 TMAH, 초고분자 PE, 고기능성 PP, 배터리 소재, 난연 소재 등 미래 산업용 소재를 집중 소개했다.롯데화학군 계열사인 한덕화학도 반도체 공정용 핵심 소재(TMAH) 국산화에 투자를 확대하는 등 공급망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는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고성능 합성고무와 친환경·차세대 소재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금호석유화학은 고부가 제품으로 용액중합 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 소재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전기차 시장 확대와 고성능 타이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여수공장에 연산 3만5000톤(t) 규모의 SSBR 병행 생산 설비 투자를 완료하기도 했다. 또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강화’를 3대 성장 전략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고 재활용 플라스틱(PCR) 적용 ABS와 HIPS 등 고기능 소재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자동차 내장재용 PCR 적용 소재는 이미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석유화학 업계 관계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관련 제품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등 첨단 소재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이 필수가 됐다”며 “고부가 스페셜티 투자는 생존의 문제”라고 말했다.LG화학 여수공장 용성단지 . LG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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