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당국 방침 맞춰 정형증권 STO 단계적 준비 중" [일문일답...

[웹3금융 시대 여는 금융사들] <10> 하나증권강기범 하나증권 디지털신사업실장 인터뷰"한돈 프로젝트 통해 토큰화 자산 가능성 확인""증시 불장에 비트코인 ETF 관심 달라졌을 것"[이데일리 서민지 기자] “실물자산 기반 투자계약증권을 통해 증권신고의 적정성을 확인하면서 내년 토큰증권(STO) 본게임이 열렸을 때 올릴 수 있는 상품을 여러 건 발굴하고 있습니다.”내년 2월 STO 관련 법 시행을 앞두고 강기범 하나증권 디지털신사업실장은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나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근 한돈 프로젝트를 통해 토큰화 자산의 가능성을 확인한 하나증권은 부동산, 그림, 음원 등 실물자산을 쪼개 주식처럼 사고파는 조각투자 기반 상품을 우선 준비하고 제도화 속도에 맞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강기범 하나증권 디지털신사업실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나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STO 발행·거래 인프라 구축도 궤도에 올랐다. 하나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넥스트 파이낸스 이니셔티브(NFI)’ 컨소시엄을 구성해 블록체인 메인넷을 공동으로 구축했다. 강 실장은 “STO법 시행령이 나오면 대응 개발을 통해 추가로 완성도를 높이겠지만 일단 어느 정도 준비는 마쳤다”며 “향후 다양한 금융사에 저희 메인넷 참여를 유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정형증권 STO,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실물연계자산(RWA) 등 디지털자산 제도화의 문호가 차츰 열릴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강 실장은 “국내시장만 볼 것이 아니라 국가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상황에서 해외 플레이어들과 경쟁할 체력이 있는지도 고민해야 한다”며 “특히 가상자산 시장은 국내와 해외 상품이 같은 만큼 언젠가 장벽이 무너질 때 승산이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그는 “그룹에서 최소한의 1차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신사업실에 돌격대 역할을 맡겨준 것으로 본다”며 “우리만의 방식으로 의미 있는 결과물을 찾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기범 디지털신사업실장과 일문일답이다.-맡고 계신 디지털신사업실은 어떤 조직인지 설명해달라. 기존 디지털자산실과 달라진 점은.△그 전에는 디지털자산실이었는데 지난해부터 조직 이름을 바꿔 디지털신사업실로 개편했다. 디지털자산 업무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도 하지만 그 외에도 부서 내 투자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고 비상장 안전거래 플랫폼도 출시해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안건을 발굴하고 개발하고 인큐베이팅해 타 부서에 넘기기도 한다. 지난해 넥스트레이드 출범 때도 관련 대응 사업을 저희 부서가 주관해 개발하고 안착시킨 뒤 타 부서로 이관했다. 회사 내 디지털 관련 새로운 안건은 저희가 우선 같이 검토한다고 보면 된다. 새로운 투자 사업을 검토할 때 리서치 기능이 필요한 경우도 있는데 그런 업무도 병행하면서 의견을 드리고 있다.-벤처캐피탈(VC)처럼 투자 검토 기능도 함께 맡고 있는건가.△직접 투자하거나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는다. 저희가 드릴 수 있는 현장 의견을 전달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개척해 나가는 것이 저희 업무다. 그룹 리더십에서 “돈을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이 못하는 새로운 투자 경험을 만들어 제공해보라”는 과제를 많이 주신다. 남들도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들이 못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에 도전해보라고 힘을 실어주신다. 저희가 비상장주식 안전거래 플랫폼을 갖고 있다. 리테일뿐 아니라 홀세일 거래도 쉽게 할 수 있다. 비상장 주식은 1대1 협의매매 방식이라 서로 협상이 가능하고 잔고와 현금을 예치한 상태에서 거래하는 구조다. 서류 작업도 없고 만날 필요도 없으며 익명성도 보장된다. 사실 저희는 원래부터 비상장 명가였다. 예전 대한투자신탁 때부터 그쪽에 강점이 있었다. 아는 사람만 할 수 있었던 올드 비즈니스였지만 이제는 누구나 충분히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비즈니스는 나중에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본다. -비상장 안전거래 플랫폼 내 비상장주식은 토큰화하면 활용 가치가 굉장히 높을 것 같다. 향후 토큰화 가능성을 어떻게 보고 있나.△최근 금융위원회에서 토큰증권 관련 2차 간담회가 있었고 정형증권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비상장주식, 채권, MMF 등이 거론되고 있다. 토크나이제이션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분야가 해외의 경우 비상장 주식이기도 해서 충분히 접점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다만 너무 전향적으로 이상향만 가지고 접근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회사 방침이기도 하지만 감독당국이 설정해놓은 각각의 단계가 모두 의미 있는 단계라고 본다. 당연히 당국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면서 하나씩 붙여볼 수 있는 부분은 계속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속된 말로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곡되거나 잘못된 결과가 나와서는 안 된다. 그래서 투자자 보호 쪽에도 상당히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하나은행의 두나무 지분투자와 관련해 증권 계열사 차원에서는 어떤 역할이나 시너지를 고민하고 있나.△저희 그룹은 촘촘하게 유기적으로 연결 돼 있다. 투자는 은행에서 했지만 그룹 전체를 위한 비즈니스로 보고 있다. 특정 하나의 계열사나 관계사에만 관련된 것이 아닌, 어떤 역할을 어디에서 어떻게 할지 다 함께 고민하고 있다. 디지털신사업실과 은행·지주 간에는 상시적이고 유기적으로 협의체가 작동하고 있다. 그게 저희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생각도 든다. 단편적·파편적으로 누가 그냥 하는 일이니까 알아서 하라는 식이 아니다. 모두가 이 비즈니스에 관여하고 있고 경영진과 지주 리더십이 강조하는 것도 그 부분이다. 남 일이 아니라 다 같이 하는 것이다. 누군가만 이 일을 하는 구조로는 승산이 없다.-하나증권은 한돈 프로젝트 등 토큰증권(STO)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현재 구체적으로 준비 중인 STO 사업이 있다면.△현재 제도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부분은 투자계약증권이다. 직접 발행은 못 하지만 결과적으로 STO를 하는 파트너 발행사를 찾아 상품화하는 것이 저희가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투자계약증권으로 일단 증권신고의 적정성 등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태핑해볼 필요가 있다. 그런 회사를 발굴하고 STO 상품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가장 큰 의미가 있다. 본게임 때 올릴 수 있는 상품을 내년이나 내년 하반기를 생각하며 여러 건을 함께 준비하고 있다. -어떤 자산들이 토큰화됐을 때 유망하다고 보나. 토큰화에 적합한 자산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한돈 프로젝트를 통해 느낀 것이 있다. 첫 번째는 무조건 수익성이 중요하다. 대의적으로나 ESG에 좋다고 해도 수익성이 맞지 않으면 토큰화하기 어렵다. 그 다음은 안정성이고 그리고 안정성을 위한 설명 가능성도 따라와야 한다. 투자자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너무 복잡하거나 파생상품도 아닌데 달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구조 역시 토큰화하기 어렵다. 상품은 좋지만 만기가 너무 길어 유동성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한돈의 가장 큰 특징은 짧은 만기에 있었다. 1호 상품의 만기는 청약일로부터 89일이었다. 새로운 상품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있었을 텐데 짧은 만기로 심리적 불안감이 해소된 측면이 있다. -유망 자산을 발굴하고 소싱하는 역량도 경쟁력이 될 것 같다. 자산 소싱을 위한 기관 협력이나 파트너십, 기금 조성을 위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실제로 토큰화를 원하는 수요가 많이 있나.△희망하는 업체들이 많다. 다만 가설로서는 괜찮은 경우가 많지만 검증 단계에서 이것저것 구조화를 해보면 이상적이긴 하지만 결국 남는 게 없다거나 너무 복잡해진다거나 그 때문에 생기는 파생적 문제들이 있다. 그러나 저희는 가능성은 어디에나 있다고 생각하고 가벼이 여기는 부분은 하나도 없다. 같이 일했던 데이터젠이라는 회사가 한돈 프로젝트를 함께 했는데, 원래 돼지와는 관련성이 전혀 없는 회사다. 2년 반 전 처음 봤을 때는 기술 테크 관련 회사였다. 그런데 아이데이션을 같이 하다가 농가에 이런 문제점이 있고 대규모 자본에 휩쓸려 좋은 기회들이 아쉽게 사라진다는 발제를 해주셨다. 그러다가 농장이 필요하고 농장 계약을 해야겠다는 식으로 진일보해왔다. 처음에는 A를 가지고 오지만 나중에는 B를 할 수도 있기에 저희가 재단해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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