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정상화 합의 기대감
남북한은 14일 개성공단에서 제7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을 열어 개성공단의 정상화 문제를 논의한다. 사실상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이번 회담은 개성공단의 존폐 여부를 결정짓는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개성공단에 입주한 도내 9개 기업도 남북 당국간 제7차 회담 결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도내 9개 기업 중 경협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5개사의 경우 개성공단 가동이 재개되지 않고 공단폐쇄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때 막대한 투자비를 건지지 못해 경영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 불보듯 하기 때문이다. 경협보험에 가입한 나머지 기업도 보험금이 투자비에 비해 턱없이 적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번 회담의 최대 쟁점은 지난 6차례의 회담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유사사태 재발방지 문제와 사태의 책임 '주체' 문제다. 이번 회담에서도 막판까지 합의문 타결에 진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북한이 최근 적극적 태도로 남북관계 개선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서 극적인 정상화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 정부도 북한이 전향적인 태도로 회담에 임할 경우 이번 회담에서 긍정적인 결론을 낸다는 것을 목표로 협상 전략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13일 "(잘 안돼서) 모든 것을 다 끊는다기보다는 사태를 풀어보는 방향으로 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개성공단 사태의 재발방지나 책임 문제에 대해 우리가 원하는 수준이 아닌 모호한 태도를 유지할 경우 이번 회담은 개성공단의 문을 닫는 시발점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남북이 7차회담에서도 합의에 실패한다면 오는 19일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되는 등 각종 변수를 감안할 때 추가 논의의 기회를 잡는 것조차 어려울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7차회담도 지금까지와 같이 우리 측에서는 김기웅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북측에서는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선다. 우리 측에서는 대표단 3명을 포함한 실무진 24명과 기자단 17명 등 총 41명이 14일 오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개성공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개성공단에 입주한 도내 기업은 BYC, 좋은사람들, 커튼클럽, 성실섬유, 협동섬유, (주)광일, (주)성경실업, 투라인, 제이패션 등 9개사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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