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설] 책 - ① 조상들의 생생한 삶 '민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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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chevron_right 경제 chevron_right 경제일반 명절이라고 TV를 켜니, 그렇고 그런 이야기에 웃고 떠드는 사람들 뿐이다. 비슷비슷한 프로그램 속에서 리모콘을 돌려가며 TV 보는 일도 하루이틀. 주말로 이어지는 긴 연휴에 책을 꺼내드는 건 어떨까. ‘취미’란에 ‘독서’라 적어놓고 머쓱해 지는 사람, 새해 목표를 독서로 세우고서도 아직 한 권도 읽지 못한 사람, 결혼하라는 말이 잔소리로 들리기 시작하는 처녀총각들…. 귀경길 귀성길, 밀리는 차 안에서 읽는 책 맛은 또다르다. 이번 설에는 어떤 책이 좋을까. 조상들의 삶이 궁금하다면 ‘민속’을, 팍팍한 책읽기에 자신없다면 역사에 허구를 가미한 ‘역사 팩션’을 키워드로 추천한다. △ 키워드 1 : 민속 ‘민속’을 키워드로 한 책 속에는 옛 사람들이 몸 부대끼며 울고 웃던 생생한 삶의 현장이 그대로 살아있다. 다만, 민속학이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설명해 줄 수 있는 학문영역의 중심에 있다보니 책장 넘기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민속학의 새로운 지평」(역락)은 한민족 문화공통체를 위한 민속학으로 ‘통일민속학’의 필요성과 전망을 강조하고 있다. 속담과 수수께끼, 전통적인 시간의 변화 속에서 민속을 연구하고, 영국민속학을 소개한 것도 흥미롭다. 「현대시와 민속」(한국학술정보)은 현대시가 민속을 어떻게 수용하고 있으며, 그것이 문학사적으로 어떤 의의를 지니는지에 대한 논고다. 백석 시에서는 토속적인 세계를, 서정주 시에서는 동양정신을 읽는다. 「민속문화가 외래문화를 만나다」(집문당)는 민속문화가 외래문화를 만나는 실상을 보여준다. 외래문화의 영향을 받아 전통 의식주, 신앙, 예술 등에 나타난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민속문화를 읽는 열쇠말」(민속원)은 12가지 키워드를 통해 민속문화의 존재양식을 다각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문화계승론, 문화전승론, 지역문화론, 문화상생론, 문화주체론, 문화현장론 등을 통해 민속문화를 읽는다. ‘한국민속문화 깊이읽기’를 테마로 한 「나아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월인)와 「하늘에다 베틀놓고 별을잡아 무늬놓고」(월인)는 신화나 무속 등 민속의 원초적인 것에서 부터 철에 따른 풍속과 일생 동안 겪는 주요 의례까지 민속에 관한 모든 것을 정리했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민속 관련 책들은 표현이나 전달 방식에 있어 비교적 쉽고 재밌다. 민속과 거리가 먼 현대인들의 삶을 생각한다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민속 관련 책들도 좋을 듯 싶다. 「우리민속도감」(예림당)은 우리 고유의 생활은 물론, 세시풍속과 민속예술에 이르기까지 관련 유물들을 사진과 함께 제시했다. 전국 민속박물관과 민속마을에 관한 정보도 곁들여 학습도감으로 적당하다. 전 5권으로 돼있는 ‘홍성찬 할아버지와 함께 떠나는 민속·풍물화 기행’도 인기가 높다. 1929년 생으로 출판물 그림작가로 활동해 온 홍성찬씨의 황토빛 질감의 푸근한 그림이 정감있다. 「옛날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창비)는 조선시대 풍속화를 통해 옛날 사람들의 생활상을 재밌고 쉽게 풀어주는 책이다. 옛날 모습을 잘 알려주는 풍속화를 한 쪽 면에 담고, 그 옆 면에는 그림에 대한 설명과 당시의 모습을 이야기해 주는 글을 담았다. 놀이, 구경거리, 농사일, 옛 장인들의 모습, 장사꾼의 모습, 마을 풍경 등 총 9개 장으로 나눠 엮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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