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개사, 23일에 주총 동시개최..주총집중도 17%p 완화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540여개 상장회사가 이달 23일 한꺼번에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1000여개가 넘는 상장사가 23일, 28일, 30일 세 개 날짜에 주총을 연다. 다만 이는 작년에 비해 주총 집중도가 완화된 것이다.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1949개 상장사 중 27.7%인 540개는 이달 23일 주총을 연다. 이는 작년 상장사(1998개)의 44.7%인 893개가 같은 날 개최한 것에 비해 주총 집중도가 17%포인트 가량 완화된 것이다. 이달 30일과 28일에도 각각 299개, 257개사가 주총을 열 예정이다. 이렇게 세 개 날짜에 상장사의 56.2%인 1096개가 동시에 주총을 여는 것이다. 작년 65.2%인 1302개사가 주총을 열었던 것에 비해 8.9%포인트가 완화된 것이다. 작년말 섀도보팅 제도가 폐지되면서 소액주주들의 주총 참여를 높이기 위해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를 중심으로 주총을 분산해 개최하자는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다. 일부 상장사들은 이번 주총 개최 날짜를 협회 등에 미리 통보했고 주총 분산 노력을 강화했다. 만약 주총 집중이 예상되는 날짜에 주총을 개최하게 된다면 주총 집중 사유를 공시했다. 대부분의 상장사들은 감사보고서가 완료되는 시점이 늦어지거나 대표이사 등 임원의 일정, 연결재무제표 등으로 주총 날짜를 조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내년 주총부턴 정관을 변경해 주총을 4월 또는 5월에도 개최할 수 있도록 한단 방침을 세웠다. 12월 결산 상장사가 절대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기존처럼 주총을 개최한다면 3월 슈퍼 주총데이를 면하기 어렵단 판단에서다. 이번 주총 분산 노력에 동참해 중국계 기업인 로스웰인터내셔널, 차이나하오란리사이클링유한공사는 4월에 주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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