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한테 밀렸던 삼성바이오, 반등 시동 거나

전일 8% 넘게 오르며 시총 10위권 재진입그동안 삼성그룹주 강세 속 주가 약세 지속이달 초 52주 신저가 찍고 반등 흐름증액 계약 및 외국인 매수세 긍정적연초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며 삼성그룹 형제들에게 밀려났던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최근 증액 계약이 이어지며 주가 반등에 힘을 실었고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되며 힘을 보탰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8% 오른 138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주가 상승에 시가총액 순위도 9위(우선주 제외)로 올라서며 10위권에 재진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초 주가가 200만원에 근접하는 등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이후 줄곧 하향곡선을 그렸다. 1월15일 장중 기록한 사상 최고가 198만7000원 대비 30.3% 하락한 상태다. 이달 8일에는 장중 122만80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동안 큰 형님인 삼성전자를 비롯한 형제들은 강세를 보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앞서 나갔다. 연초 시총 10위권 밖에 있던 삼성전기, 삼성생명, 삼성물산이 인공지능(AI) 수혜,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 등이 반영되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10위권으로 속속 진입한 반면 연초 4위였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AI에 따른 반도체 쏠림 등으로 바이오주가 소외됐고 파업 여파까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하지만 신저가를 찍은 이후 주가는 반등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달 기록한 저점 대비 12.79% 올랐다.이달 들어 이어진 증액 계약 체결 소식이 반등의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에만 3건의 고객사 요청에 따른 계약금액 변경 공시를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2일 아시아 소재 제약사와 체결한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금액이 1446억원에서 2159억원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도 기존 2028년에서 2037년까지로 연장됐다.앞서 지난 17일에는 미국 소재 제약사와 체결한 계약금액이 지난해 4월 체결 당시 7373억원에서 8357억원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9일에는 유럽 제약사와 맺은 계약금액이 기존 2796억원에서 4007억원으로 늘었다고 밝혔다.지속된 외국인 매수세 유입도 주가 반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삼성바이오로직스를 1671억원 순매수했다. 이달 들어 단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올해 2분기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1조3243억원, 영업이익 24.6% 늘어난 5926억원, 당기순이익 39.5% 증가한 4525억원이다.다만 여전히 봉합되지 않고 있는 노사갈등은 리스크 요인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지난달에는 전면 파업을 실시했고 현재도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형태의 준법 투쟁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전면파업으로 회사는 약 1500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파업 영향은 2분기 실적 변수로 꼽힌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업 이슈는 단기 생산 차질 및 실적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는 변수"라며 "신규 수주 가시화가 우려 해소의 핵심 트리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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