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더스인터랙티브 "좋은 게임만 만들면, 성공까지 나머지 책임진다"

김신권 대표 인터뷰…AI로 개발 바뀌며 신규 서비스 도전20년 이상 노하우·네트워크로 인디 게임 성공 지원[NE 커피챗]인공지능(AI)은 게임 개발 환경을 완전히 바꿨다. 비전공자도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됐고, 개발 기간을 비약적으로 단축했다. 자연스레 인디 개발자 수도, 시장에 공급되는 게임의 양도 늘었다. 하지만 성공에 이르는 길은 더 좁아졌다. 양질의 게임을 만들고도 빛을 보지 못하고 묻히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앤더스인터랙티브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게임 회사다. 20년 이상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며 성공으로 이끌었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응축한 서비스 '인디케이터'를 통해서다.25일 김신권 앤더스인터랙티브 대표는 "개발자 중심의 양적 확장이 이뤄진다면 그 이후 단계를 도와줄 수 있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인디케이터는 좋은 게임을 만들면 성공을 위한 나머지 과정을 책임진다"고 말했다. 앤더스인터랙티브는 엔씨소프트, 넥슨, 크래프톤 등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멤버들이 설립한 회사다. 김 대표만 해도 엔씨소프트와 넥슨에서 20년 이상 게임을 만든 베테랑이다. 앤더스를 창업한 후에도 지난해까지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했다.김신권 앤더스인터랙티브 대표국내 게임 산업에서 잔뼈가 굵은 김 대표와 앤더스가 올해 '인디케이터'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인 배경에는 AI가 가져온 변화가 있다. 그는 "AI로 인디 게임 시장에 폭발적인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며 "'스팀' 플랫폼에 하루에 오픈되는 게임이 기존엔 55~60개였다면 지금은 세 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이 게임들이 제대로 알리지도 못한 채 사라져가는 것에 김 대표는 문제의식을 가졌다. "인디 개발자들이나 유명 개발사에서 퇴사하고 시작한 소규모 팀들은 투자를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부터 플랫폼에 어떻게 올리는지, 마케팅과 서비스를 어떻게 하는지 등에 대해서 경험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았다"고 그는 설명했다.인디케이터는 이런 인디 개발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대표를 비롯한 앤더스 구성원들의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기반이 된다. 앤더스는 인디 게임의 가장 큰 성공 사례로 꼽히는 '데이브 더 다이버' 멤버들을 포함해 대형 게임사에서 히트 게임을 서비스했던 팀원들로 진용을 갖췄다. 그는 "우리는 개발력과 서비스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인디 개발자를 성공시키기 위해 다양한 플랫폼에 서비스했던 경험을 토대로 지원한다는 전략"이라고 했다.앤더스의 인디케이터는 게임이 아닌, 개발자와 계약한다. AI로 개발 기간이 단축되면서 앞으로는 가벼운 게임은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는 정도로 난도가 떨어질 수 있다고 봐서다. 단일 게임이 아닌 개발자를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인디케이터의 사업 모델도 크리에이터 소속사 MCN(Multi Channel Network)의 게임 개발자 버전인 MDN(Multi Developer Network)이라고 잡았다. 김 대표는 "한 팀이 직접 글로벌 PR, 커뮤니티 운영, 플랫폼 출시, 투자 유치까지 지원하며 개발자가 IP를 지키고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인디케이터는 이미 올해 2개 팀과 계약했다. 연내 5개 팀과 계약해 성공을 돕고 내년에는 50개까지 계약 팀을 늘릴 계획이다. 내부 개발 프로젝트도 현재 3개가 진행 중이다. 이 게임으로 성공 사례를 만들어 신뢰를 축적하는 것 역시 올해 김 대표의 목표 중 하나다. 그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많은 빛나는 개발자들이 성공으로 이르는 길을 함께 논의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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