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그룹 편입' 솔리더스인베스트, 8월 본사 이전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오는 8월 본사를 이전한다. 2014년부터 12년간 사용해온 사무실을 떠나 새로운 공간으로 옮기는 것이다. 올해 3월 JW중외그룹 지주사인 JW홀딩스에 인수된 이후 추진하는 변화 가운데 하나로, 회사 규모에 걸맞은 업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4일 VC 업계에 따르면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비전빌딩에서 역삼동 AMC타워로 본사를 이전할 예정이다. 새 사무실은 기존 본사에서 도보로 약 400m 떨어져 있다.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2014년부터 비전빌딩을 사용해왔다. 운용자산 규모는 꾸준히 커졌지만 사무 환경은 상대적으로 소박한 수준에 머물렀다. 내부 인테리어와 집기 상당수도 오랜 기간 교체 없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회사를 방문한 일부 출자자(LP)들 사이에서는 "5000억원을 운용하는 하우스라고 보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반응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진다.이번 본사 이전은 JW홀딩스 측의 제안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가 바뀐 이후 사무실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마침 오는 8월 기존 사무실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면서 이전 작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미팅이나 젊은 인력 채용 측면에서 사무실 공간이 회사 규모를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JW 측도 사무 환경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JW홀딩스는 지난 3월 차바이오텍·차케어스·CMG제약 등으로부터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306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이후에도 기존 투자 조직과 운용 체계는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바이오 분야에 특화된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가 쌓아온 트랙레코드와 네트워크를 존중하는 것이 인수 목적에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2011년 설립한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국내 바이오 전문 VC 가운데 성과 기준으로 첫 손가락 안에 꼽히는 곳이다. 누적 운용자산(AUM)은 5400억원에 육박하며, 전체 운용자산의 95%가 바이오 분야 주목적 펀드로 구성돼 있다. 그동안 지노믹트리, 지엘팜텍 등 투자금 회수를 완료한 바이오 포트폴리오에서 평균 내부수익률(IRR) 35%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KB-솔리더스 글로벌 헬스케어 펀드를 IRR 12.3%로 청산하며 회수 실적을 추가했다.당분간 하우스는 신규 펀드 결성보다 기존 펀드 운용과 투자 집행에 집중할 전망이다. JW홀딩스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 소속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에 적용되는 규제를 받게 됐기 때문이다. 일반지주회사 CVC는 외부 출자 비중을 40% 이내로 제한한다. 신규 펀드 결성에 앞서 일반지주회사 체제 유지 여부를 포함한 운용 체계 전반에 대한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는 신규 펀드레이징보다는 기존 드라이파우더(미집행 약정액)를 활용한 투자와 포트폴리오 회수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결성한 800억원 규모 'IBKC-솔리더스 스마트바이오 투자조합 2호'를 중심으로 신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DIVA)에 따르면 현재 운용 중인 투자조합은 7개다. 이 가운데 6개 펀드가 회수 단계에 진입해 있다. 알테오젠을 비롯해 올릭스,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카나프테라퓨틱스 등이 주요 회수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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