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엽줄기세포 골관절염 근본치료제 개발 러시...핵심 포인트는?

이 기사는 2026년06월18일 08시20분에 팜이데일리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전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무릎 골관절염 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중간엽줄기세포(MSC)를 기반으로 한 골관절염 근본치료제(DMOAD)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중간엽줄기세포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는 높은 안전성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유효성 입증이 어려워 임상 2상 연구에서 효과를 입증하고 연골 재생과 연관 관계를 확인하는 것이 개발의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중간엽줄기세포 골관절염 치료제의 한계?18일 미국 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공개 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골관절염 치료제 관련 임상 연구는 200건 이상에 달한다. 국내에서는 메디포스트(078160)를 비롯해 강스템바이오텍(217730), 네이처셀(007390) 등이 중간엽줄기세포 기반 골관절염 근본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들 중 메디포스트 SMUP-IA-01과 강스템바이오텍 오스카는 주사제형으로 더 편의성이 높은 근본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중간엽줄기세포 기반 치료제는 안전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중간엽줄기세포란 비조혈성(Non Hematopoietic) 성체 다능성 줄기세포로 모든 조직으로 변하는 전능성이 아닌 뼈 또는 연골으로만 분화가 이뤄지는 다분화능 세포를 말한다. 이에 기형종을 형성하거나 악성 종양을 형성할 위험이 매우 낮다.투여 방식에 있어서도 MSC 관절강 내 주사는 위약 대비 약물 관련 이상반응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중간엽줄기세포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은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실제 품목허가에 도달한 사례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중간엽줄기세포의 경우 안전성은 높지만 그 효과와 기전을 입증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중간엽줄기세포 기반 치료제는 크게 효과에 대한 부분과 기전상에 대한 부분에서 근본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다. 먼저 중간엽줄기세포는 도너에 따라 분비체와 기능적 속성에서 차이가 있어 환자별 효과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2024년 이뤄진 여러 무작위 대조군 임상(RCT) 연구(Mesenchymal stem cells for chronic knee pain secondary to osteoarthr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of randomized trials, Relative efficacy and safety of mesenchymal stem cells for osteoarthriti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 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에 따르면 중간엽줄기세포가 무릎 통증과 기능을 유의미한 수준으로 개선하는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처럼 중간엽줄기세포 골관절염 치료제의 임상적 유의성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은 규제당국의 허가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포인트로 분석된다.중간엽줄기세포는 연골세포로 분화 가능한 것은 맞다. 하지만 실제로 염증성·기계적 자극이 가해지는 관절 내에서 연골세포로 안정적으로 분화해 정상 연골 세포외기질을 만든다는 직접적 증거가 매우 제한적으로 파악된다. 동물모델과 일부 임상에서 연골 재생이 관찰되지만 연구 대부분은 분화에 의한 재생보다는 파라크린(Paracrine, 주변 분비) 효과가 주된 작용기전이라고 알려진다.효과 확인 ‘임상 2상’이 관건이에 효과를 확인하는 임상 2상 데이터는 중간엽줄기세포 골관절염 치료제 개발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메디포스트 SMUP-IA-01의 경우 지난 2024년 밝힌 임상 2상 데이터에서 면역반응 및 중대한 약물이상 반응이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은 확인했다. 하지만 효과 측면에서는 의문을 남겼다. 무릎·통증 기능성 지표 ‘WOMAC’ 총점 변화량 결과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대조군인 히알루론산나트륨 주사군 대비해서는 우월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메디포스트는 올해 하반기 SMUP-IA-01 국내 임상 3상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메디포스트는 아직까지 임상 2상 결과를 어떻게 뒤집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SMUP-IA-01은 장기 추적 결과에서 유효성을 보였다”며 “임상 디자인을 변경하는 방법으로 임상 3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강스템바이오텍은 지난 4월 오스카 임상 2a상의 마지막 환자 관찰을 완료하고 오는 7월 톱라인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스카는 임상에서 주관적평가지표인 통증 시각척도(VAS)와 WOMAC뿐만 아니라 영상 평가지표인 자기공명영상(MRI) 기반 연골 상태 평가 지표(MOCART)와 무릎관절염영상평가점수(WORMS)까지 확인한다는 계획이다.특히 강스템바이오텍에 따르면 오스카는 중간엽줄기세포에 무세포연골기질(CAM)을 더한 제품으로 줄기세포의 연골 재생 효능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간엽줄기세포가 항염증·면역조절 및 연골 재생을 유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무세포연골기질은 줄기세포가 연골로 분화·작용하도록 돕는 일종의 지지체가 된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중간엽줄기세포 기반 골관절염 치료제의 강점은 다른 치료제 대비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것”이라며 “하지만 효과가 들쑥날쑥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만큼 이를 얼마나 일관되게 만들 것인지 그리고 연골 재생과 연관관계를 입증하는 것이 개발 성공의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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