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훈풍에 코스피 8900선 회복…SK하닉·스퀘어·삼전 ‘급등’

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미국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국내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으며 코스피가 장 초반 8900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급등한 가운데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뛰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걸렸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74% 상승한 8703.42에 개장했다. 장 초반 상승폭을 확대하며 8960선까지 치솟았으며 오전 9시 7분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이날 오전 9시 1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별로는 개인이 6799억원, 기관이 192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87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시총 상위 종목 중 SK가 15%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물산(13.19%), SK하이닉스(10.04%), SK스퀘어(7.39%), 삼성전자(5.07%)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4%), 삼성바이오로직스(-0.65%)는 내리고 있다.업종별로는 유통, 전기전자, 제조 등이 오르고 있으며 종이목재, 음식료담배는 하락하고 있다.간밤 미국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장 마감 후 발표된 마이크론의 실적이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82.06포인트(0.35%) 오른 51848.90에 거래됐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7.24포인트(-0.10%) 밀린 7358.22, 나스닥 지수는 110.41포인트(-0.43%) 하락한 25476.63을 기록했다.미국 장 당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회계연도 기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최근 AI 수익성 논란과 함께 연일 부진했던 AI 반도체를 포함해 대형 기술주가 부진했다. 이에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유가와 국채 금리의 유의미한 하락세 속에 시장 내 순환매가 포착되기도 했다.장 마감 이후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45.7% 급증한 414억60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358만4000만달러)를 웃돌며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대비 26.8%, 직전 분기 69%에서 전 분기 81.2%로 치솟았다. 주당순이익(EPS)도 25.11달러로 시장 컨센서스 20.78달러를 상회했다.마이크론은 4분기에도 실적 호조는 이어질 것이라며 매출 500억달러 돌파를 전망했고 시장 예상치인 435억8000만달러 대비 월등히 높은 가이던스를 제시했다.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와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 전망이 맞물리며 국내 대형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WTI가 70달러를 하회하고 미국 10년물 금리가 4.4%대를 밑도는 등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 속에서 마이크론 어닝 서프라이즈, 코스피200 야간선물 5%대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이라며 “직전일에 이어 주 초반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전망”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주도주인 반도체를 포트폴리오의 코어로 가져가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나, 그 밖에도 6월 이후 외국인 수급이 호전되고 있는 업종에도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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