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테크 자회사 에너지11, 동서발전과 ESS나트륨배터리 실증사업 마....

나인테크 박근노대표이사 (사진제공=나인테크)나인테크 본사전경 (사진제공=나인테크)나인테크(대표이사 박근노)의 자회사 에너지11이 국산 나트륨 배터리를 실제 전력망에 연결해 검증해온 ESS(에너지저장장치) 실증사업이 1년간의 데이터 축적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회사는 지난해 5월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시작한 이 실증사업의 마무리 단계를 앞두고, 운영 데이터를 토대로 인증과 상용화로 이어지는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ESS는 Energy Storage System 의 약자로 '대형 배터리 창고' 역할을 한다. 태양광·풍력은 해가 뜨고 바람이 불 때만 전기를 만들지만, 정작 전기가 많이 필요한 시간은 따로 있다. ESS는 남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내보내 이 간극을 메운다.지금까지 ESS에는 주로 리튬 배터리가 쓰였지만, 화재 위험과 원료 가격이 부담으로 지적돼 왔다. 나트륨 배터리는 소금에도 들어 있는 흔한 원소인 나트륨을 쓴다. 리튬보다 원료가 싸고 풍부하며, 불이 날 위험이 낮고 추운 날씨에도 성능이 잘 유지된다. 같은 부피에 담기는 에너지는 리튬보다 적지만, 공간 제약이 덜한 고정형 ESS에는 오히려 잘 맞는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나트륨 배터리가 2035년 저가 리튬(LFP) 배터리보다 최대 24% 저렴해지고, 그 무렵 연간 약 19조원 규모의 수요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에너지11은 국내에서 나트륨 배터리 셀을 직접 만드는 기업이다. 나인테크는 지난해 5월 한국동서발전과 약 300kWh(일반 가정 30여 가구가 하루 쓰는 전력량) 규모의 ESS를 실제 전력망에 연결해 가동을 시작했다. 국산 나트륨 배터리를 실제 계통에 붙여 성능을 검증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정부도 250억원 규모의 나트륨 배터리 국책과제를 진행 중에 있다. 이런 배경에서 지난달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에너지11을 직접 찾아 기술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반도체 배터리 및 디스플레이 장비회사에서 창업 20주년을 맞아, '토탈 배터리 에코 시스템'을 앞세운 'AI환경 에너지솔루션기업'으로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는 사업 준비를 위해, 에너지11, 폐자원에서 배터리 소재를 되살리는 연화신소재를 그룹으로 묶으면서 소재에서 장비, 셀, 실증까지 한 줄로 잇는 사업 구조를 갖추게 됐다. 장비만 팔 때는 고객사의 발주에 매출이 좌우되지만, 셀과 소재까지 직접 가지면 차세대 배터리 시장이 열릴 때 그 가치를 그룹 안에서 함께 키울 수 있다. 나인테크가 지난해 에너지11을 자회사로 편입한 이유다.나트륨 배터리는 기존 리튬 배터리 생산설비를 크게 바꾸지 않고도 만들 수 있어, 배터리 장비에 강점을 가진 나인테크 그룹에 특히 유리하다. 에너지11 관계자는 "나트륨 배터리는 안전하고 값이 싸 전력망용 ESS에 잘 맞는 기술"이라며 "동서발전 실증으로 쌓은 데이터를 토대로 국내 인증과 상용 공급으로 한 단계씩 나아가겠다"고 밝혔다.나인테크는 최근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본업인 디스플레이 장비에서도 LG전자와 8.6세대 디스플레이 장비납품 254억원 계약을 따내는 등 본업에서도 다시 한 번 국내 장비회사로서의 입지를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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