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지분 10% 확보했는데…KAI 주가 다시 날까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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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지분 확대에 KAI 주가 반등 관심 쏠려증권가 "주가 영향은 제한적…수출 성과가 관건"사진=연합뉴스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이 10%를 넘어섰다. 한화그룹의 지분 매입이 양사 간 협력 강화를 넘어 KAI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확대만으로 KAI 주가 재평가가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지분 7.61%를 확보했다고 공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5거래일 연속 KAI 주식 108만7080주를 장내 매수했다. 그 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주식 742만1868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도 기존 6.50%(지난 16일 공시 기준)에서 7.61%로 1.11%포인트 상승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 계열사 지분까지 합산한 한화그룹의 KAI 지분율은 10.15%에 달한다. 상세 내역을 살펴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742만1868주(7.61%)를 보유한 데 이어 한화시스템이 148만7530주(1.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HAUSA)가 98만6625주(1.01%)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KAI의 2대 주주다. 현재 KAI의 최대주주는 한국수출입은행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4일 KAI 지분 5.09%(특별관계자 포함)를 확보했다고 공시한 데 이어 꾸준히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당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권 영향'으로 공시했다. 이는 임원 선임 및 해임 등을 포함한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의미한다.지분 확대를 기반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와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우주·항공 분야에서 양사의 시너지는 이미 큰 상황"이라며 "예컨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AI의 초음속 전투기 KF-21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KAI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화그룹의 지분 확대가 두 회사 간 협력 강화를 넘어 KAI 주가 반등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KAI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AI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1.92%) 오른 14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소폭 상승했음에도 지난 3월17일 기록한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20만2000원) 대비 29.16% 하락한 수준이다.다만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 매입만으로 KAI 주가가 반등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한화그룹의 지분 확대는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본다"며 "주가는 한화그룹의 지분 매입보다 수출 성과에 달려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증권가는 특히 KAI의 KF-21 수출 가시화에 주목하고 있다. 백주호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19일 리포트를 통해 "올해 수출 가이던스 5조7000억원 중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3조원가량이 인도네시아 KF-21 수출"이라며 "향후 KF-21 수출 성과에 따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오전 9시15분 KAI는 전날 대비 3500원(2.45%) 오른 14만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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