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센도PE, 동아지질 매각 티저레터 배포… 실적 반등에 엑시트 재도....

새만금 신항 접안시설 1단계 축조공사. /동아지질 홈페이지 캡처 이 기사는 2026년 6월 24일 18시 08분 조선비즈 머니무브(MM)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PE)가 코스피 상장사 동아지질의 경영권 매각 작업을 다시 시작했다. 지난해 한 차례 매각을 추진하다가 기업가치에 대한 이견으로 잠시 중단했지만, 최근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다시 원매자 물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동아지질 매각주관사 KB증권은 최근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와 전략적투자자(SI)를 대상으로 투자안내서(티저 레터)를 배포하고 잠재 원매자 접촉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대상은 크레센도PE가 특수목적법인(SPC) 도버홀딩스를 통해 보유한 동아지질 지분 34.23%다.앞서 크레센도PE는 지난해 5월 동아지질 경영권 매각에 착수했다. 당시 크레센도PE는 동아지질 지분 100%의 기업가치를 3000억원 중반대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원매자들이 이를 부담스럽게 여기면서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당시에는 국내 건설경기 침체와 상장사 인수합병(M&A) 시장 위축 등의 영향으로 동아지질의 성장성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건설업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매도자 측이 기대하는 기업가치와 시장 평가 간 괴리가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이후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동아지질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677억원, 영업이익 181억원, 순이익 187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 1분기에는 매출액 1238억원, 영업이익 51억원, 순이익 4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43.6%, 순이익은 47.9% 증가했다.향후 실적 가시성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약 7971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1.7배 수준에 달한다. 확보된 일감만으로도 수년간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는 의미다.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시장 환경 변화에 우호적이다. 동아지질은 TBM(기계식 터널 굴착), DCM(심층혼합처리) 등 특수 토목 분야를 주력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전력구와 철도, 지하 인프라 공사에 참여하고 있고 해외에서는 싱가포르와 필리핀 등을 중심으로 도시철도 및 인프라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송전망 투자 확대와 국가 전력망 구축 사업, 도시철도 및 광역교통망 개발, 해상풍력 등 인프라 투자가 늘어나면서 관련 공종의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동아지질이 강점을 가진 전력구·터널·지반개량 분야가 대표적인 수혜 영역으로 꼽힌다.해외 사업 비중도 높은 편이다. 올해 1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62.7%로 국내 건설 경기 변동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 축적한 시공 실적과 레퍼런스도 강점으로 평가된다.시장에서는 동아지질의 성장성과 실적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크레센도PE가 다시 엑시트 작업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과 달리 지금은 향후 성장성까지 반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전력망과 철도, 지하 인프라 등 구조적인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크레센도PE는 2019년 설립한 SPC 도버홀딩스를 통해 동아지질을 인수했다. 당시 창업주인 이해권 회장 측이 보유한 구주 224만주를 약 404억원에 매입했고,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각각 200억원씩 총 400억원에 취득했다. 총 투자금은 약 804억원 수준이다.이후 2022년 CB와 BW를 모두 보통주로 전환하며 현재의 지분 구조를 완성했다. 당시 구주 인수 단가는 주당 약 1만8000원, CB·BW 전환가격은 주당 약 2만1000원 수준으로 추정된다.동아지질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2129억원이다. 매도자 측은 경영권 프리미엄과 안정적인 해외 사업 기반, 향후 성장성 등을 반영해 3000억원대 수준의 기업가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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