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보다 더 뛰는 지주사…SK, 반도체 ‘낙수효과’에 16% 급등 ...

SK하닉·스퀘어 훈풍에 시총 11위증권가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중복상장 규제·주주환원 기대감도연합뉴스SK그룹 지주사인 SK가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계열사인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보다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따른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이 그룹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에 더해 중복상장 규제와 자회사 가치 재평가 기대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SK는 전 거래일 대비 11만 5000원(16.15%) 오른 82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상승 폭을 키우며 85만 20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가 7.64%, SK스퀘어가 2.67%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오름세가 뚜렷하다. 현재 시가총액은 60조 원을 돌파하며 두산에너빌리티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순위 11위에 올랐다.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실적 개선의 낙수효과가 지주사인 SK까지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는 SK스퀘어 지분 31%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계열사 실적 개선 기대도 동시에 반영되고 있다는 평가다.iM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SK를 반도체 낙수효과와 중복상장 규제 수혜 종목으로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95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 등이 SK그룹 전반의 사업 및 재무적 개선을 견인시키면서 투자 지분가치 상승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며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제도 도입으로 주주간 이해상충 우려가 해소되면서 구조적으로 할인율 축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흥국증권도 전날 SK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올린 100만 원으로 제시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6년은 SK스퀘어의 실적 호조와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의 가세로 큰 폭의 증익을 통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견조한 실적 모멘텀과 주주환원 확대 등으로 주가 재평가는 지속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증권가에서는 SK의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이 여전히 높은 점도 재평가 요인으로 꼽는다. iM증권에 따르면 SK의 주당 순자산가치는 약 95만 원 수준으로 현 주가 대비 상당한 괴리가 남아 있다.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주요 자회사 가치가 상승하는 가운데 지주회사 할인율 축소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SK가 2027년 초 자사주 20.3%를 소각할 예정인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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