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철도 해외 진출 쾌거 속 "속도보다 안전" 강조한 철도의 날

[현장] 김윤덕 장관·이안호 공단 직무대행 "기본과 원칙이 철도 안전 선진국 출발점"▲ 기념 세리머니 2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세계를 여는 K-철도,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2026 철도의 날’ 기념식 세리머니ⓒ 고창남대한민국 철도 산업의 눈부신 성장을 축하하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철도 행사가 열렸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철도산업협회,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에스알(SR)이 공동 주관한 '2026 철도의 날' 기념식이 지난 24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세계를 여는 K-철도,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식은 철도 창설 132주년 기념식으로, 한국형 고속철도 차량의 사상 첫 우즈베키스탄 수출 및 본격 운행 개시, 베트남 시장에서의 4900억 원 규모의 메트로 차량 수주 등 역사적인 해외 진출 성과를 조명하는 자리가 됐다.그러나 행사를 관통한 가장 핵심적인 화두는 '외형적 성과에 도취하지 않고 철도 본연의 가치인 안전과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철도인들의 엄숙한 다짐이었다.이날 현장에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이안호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김태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 정왕국 에스알 대표이사, 사공명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김상균 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손학래 전 철도청장, 정인수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철도대학장, 이원희 한국철도문화재단 이사장, 이준 한국철도학회장 등 철도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기업을 대표해서는 이관형 네오트랜스 대표,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김정현 우진산전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안호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 "기본과 원칙이 철도 안전 선진국의 확실한 출발점"한국철도산업협회 회장사인 국가철도공단의 이안호 이사장 직무대행은 기념사를 통해 고속철도와 GTX가 가져온 대한민국 교통 혁명의 성과를 짚는 동시에 그 근간에 반드시 '안전'이 굳건히 자리 잡아야 함을 강력히 역설했다.▲ 이안호 기념사를 하는 한국철도산업협회 회장사 국가철도공단의 이안호 이사장 직무대행ⓒ 고창남이 직무대행은 "고속철도가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으며 균형 발전의 축을 담당해 왔다면, 지금의 GTX 철도망은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국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직접 체감하는 새로운 교통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나 이 모든 성과보다 중요한 명제는 국민의 생명이라고 단언했다. 이 직무대행은 "철도는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는 만큼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위험을 미리 찾고 사전에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 문화를 한층 더 확산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작은 이상 징후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절차와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며 점검과 확인을 생활화하는 것이 안전한 철도를 만드는 가장 확실한 출발점"이라며 "기본을 지키면 안전은 더 단단해지고 원칙을 지키면 신뢰는 더 커진다"고 힘주어 말했다.그는 이어 "오늘 이 자리가 속도보다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성과보다 국민의 생명을, 편리함보다 신뢰를 더 소중히 여기는 세계 최고의 안전한 철도를 만들기 위한 실천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직무대행은 대외적인 위기 속에서 거둔 글로벌 성과와 상생에 대한 비전도 함께 공유했다. 중동 정세의 불안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최근 베트남 호찌민 메트로 1호선 사업 수주와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우리 손으로 완성한 고속철도 차량의 성공적인 영업운행 시작은 K-철도의 역량을 세계에 증명한 결실이라고 선언했다.아울러 그는 "해외 진출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이 상생하는 동반성장의 길이어야 한다"며, 단순 차량 수출을 넘어 기획, 노선, 시공, 운영, 유지보수까지 패키지로 수출하는 '종합철도산업 모델'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구체적인 청사진을 밝혔다.▲ 김윤덕 치사를 하는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고창남김윤덕 국토부 장관 "K-철도 세계화 전폭 지원"정부를 대표해 격려와 치사를 전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역시 한국 철도 산업의 눈부신 성장을 치하하는 동시에 '철도 안전'이라는 본연의 가치를 결코 타협할 수 없는 절대 명제로 제시했다.김 장관은 치사 서두에서 "우리 철도는 이제 자체 기술로 제작한 차량을 세계로 수출하고 기술력을 당당히 인정받는 자랑스러운 국가 전략 산업으로 우뚝 섰다"며 현장에 참석한 철도인들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구체적인 성과로 우즈베키스탄에서 정식 운행을 시작한 한국형 고속철도 차량의 성공적인 해외 데뷔와 베트남 당국과 체결한 4900억 원 규모의 메트로 차량 수출 계약을 직접 언급하며 장내의 박수를 이끌어냈다.김 장관은 이와 같은 글로벌 영토 확장에 맞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 정책을 약속했다. 그는 "정부는 철도인 여러분들이 국가대표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품고 현장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차세대 고속철도 핵심 기술 개발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K-철도가 글로벌 무대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외교적·정책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장관은 성과에 도취하기보다 '철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김 장관은 "아무리 빠른 철도도,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라도 안전을 앞설 수는 없다"고 단언하며, "안전만큼은 주변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꼼꼼하고 과감하게 대비한다는 마음가짐을 늘 유지해 달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아울러 민생 현장에서 체감하는 철도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철도인들이 품은 사회적 책임의 무게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김 장관은 또한 "국회의원들을 만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가 지역 철도 건설"이라며 "그만큼 철도가 국민 생활 속에 얼마나 깊이 들어와 있는지 공감한다. 오늘이 그간의 성과를 함께 자축하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향해 힘을 모아 결의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태승 환영사를 하는 김태승 한국철도공사 사장ⓒ 고창남김태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환영사에서 "올해는 그동안 분리 운영되었던 코레일과 SR이 하나가 되어 철도 교통 체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며 "고속철도 통합은 국민 편의를 높이고 철도의 공공성을 강화하려는 국민의 뜻"이라고 밝혔다.또 "AI를 활용한 과학적 안전 관리를 기반으로 각종 안전 기술과 설비를 과감히 개선하고 현장의 안전 문화까지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왕국 축사를 하는 정왕국 에스알(SR) 대표이사ⓒ 고창남정왕국 에스알(SR) 대표이사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이 중요한 시대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철도의 가치와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사람과 산업을 연결하고 지역을 이어주는 국민의 든든한 동반자"라고 말했다.사공명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원장은 "세계적으로 K-철도를 위해서는 글로벌 철도 기술이 있어야 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산업 간 협력이 있어야 한다"며 "이 두 가지가 우리나라 철도 산업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아무리 귀한 기술이 개발돼도 정책과 현장이 함께 움직이지 않으면 국민의 삶에 닿을 수 없다"며 "정부·공공기관·연구기관이 한 방향을 바라보며 긴밀히 협력할 때 K-철도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김태식 대표 등 유공자 112명 포상 및 글로벌 협력 컨퍼런스 개최이날 기념식의 하이라이트인 철도 유공자 포상식에서는 철도 산업 발전, 해외 시장 개척, 철도 안전 확립 등에 지대한 공을 세운 현장 주역 총 112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훈장과 포장 및 대통령·국무총리 표창을 포함한 정부포상 12명, 국토교통부 장관표창 98명, 그리고 공모전 관련 장관상 2명이 각각 수여됐다.▲ 유공자 포상 철도 유공자 포상을 수여받고 기념사진을 찍는 수상자들ⓒ 고창남이번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은 김태식 주식회사 씨에스아이엔테크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김 대표이사는 철도 시스템 및 신호 분야에서 국산화 기술 개발과 안정적인 시스템 공급을 주도하며 철도 안전성 향상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국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주어지는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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