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고려아연 독립 사외이사 후보 공개추천 마감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내부 모습. /뉴스1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 분리선출 감사위원이 될 독립 사외이사 후보 공개추천 접수를 지난 24일 마감했다고 25일 밝혔다.이날 영풍·MBK에 따르면 기업 경영과 회계·재무, 법률·컴플라이언스, ESG, 산업·기술, 리스크 관리 등 분야의 후보가 10인 이상 추천됐다. 후보 추천에는 고려아연 주주를 비롯해 기업지배구조 관련 기관과 비영리단체(NGO), 전문가 단체 등 이해관계자가 참여했다. 외부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독립 후보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가 선정된다.MBK·영풍 측은 “독립 후보 심사위원회는 영풍과 MBK로부터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후보자의 전문성, 독립성, 직무 수행 역량, 이해상충 여부,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공개 추천은 특정 주주나 현 경영진의 이해관계로부터 독립된 감사위원 후보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앞서 영풍·MBK는 고려아연 이사회가 지난 2일 공고한 후보 추천 자격이 최윤범 회장 측에 유리하도록 설계됐다며 공개 추천을 받아 후보를 선정하겠다고 지난 5일 나섰다. 영풍·MBK와 최 회장 측은 경영권 분쟁 중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영풍·MBK는 감사위원 취지를 고려해 자체적으로 독립 사외이사 후보 추천을 받은 것이다.당시 고려아연이 공고한 독립 사외이사 후보 추천 자격은 발행 주식 총수의 0.1%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 또는 발행 주식 총수의 1% 이상을 보유한 주주다. 영풍·MBK는 이 조건을 두고 “표면적으로는 주주 추천 공모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참여 가능한 주주가 극히 제한적”이라며 “2026년 3월 말 기준 0.1%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는 실질 기준으로 47인에 불과하고 이 가운데 상당수는 주요 주주 그룹 또는 회사와 이해관계를 공유하는 주주”라고 한 바 있다.이번 갈등은 고려아연이 추가로 분리선출 감사위원 1명을 선임해야 하는 상황과 관련 있다. 분리선출 감사위원을 2인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2차 상법 개정안은 오는 9월 시행된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의 분리선출 감사위원은 1명이다. 임시 주주총회 개최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양측 간 수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