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최대 1만5000까지 간다’…JP모건 “조정 때마다 비중 확대...

코스피 목표치 기본 1만2500·강세 1만5000 제시AI·메모리 호황 지속…“한국은 아시아 최선호 시장”코스피가 장 초반 5% 급등세를 보여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한 25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돼 있다. 윤창빈 기자[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코스피 목표치를 최대 1만5000포인트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과 골드만삭스의 1만2000 전망을 뛰어넘는 수치로, 현재 국내외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치다.JP모건은 25일 ‘한국 주식 전략’ 보고서에서 “외국인의 강제 매도와 높은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지만 한국 증시에 대한 강세 의견을 유지한다”며 “조정 때마다 비중을 확대하고 한국 시장에 최대한 노출을 유지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JP모건은 12개월 코스피 목표치를 기본 시나리오 1만2500, 강세 시나리오 1만5000, 약세 시나리오 8000으로 올려 잡았다.한국 증시 강세의 배경으로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에 따른 하드웨어 기업의 실적 개선을 꼽았다. JP모건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참여하는 기술기업들의 이익 규모가 거시경제 차원에서 의미 있는 수준까지 커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짚었다.AI 모멘텀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믹소 다스 JP모건 주식 전략가는 “한국 시장의 펀더멘털은 AI 사이클과 연동되어 있다”며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더 오래 지속되는(higher-for-longer) 메모리 사이클을 긍정한다”고 말했다.JP모건은 국내 증시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한국 기초자산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운용자산(AUM)이 현재 500억달러까지 증가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현물뿐 아니라 선물과 옵션을 활용한 운용이 늘면서 국내 파생상품 시장도 빠르게 커졌고, 하락에 대비한 ETF 수요가 내재변동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JP모건은 레버리지 상품의 인기가 높은 만큼 투자 수요가 단기간에 줄어들 가능성은 작고, 이에 높은 변동성은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외국인의 자금 유출에 대해서는 “한국은 오히려 성공의 희생양이 됐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대형주의 시가총액이 급격히 커지면서 신흥국(EM) 투자자들의 투자 한도에 걸리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때마다 비중을 줄여야 하는 구조가 형성됐다는 분석이다.보고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자연스럽게 해소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메모리 종목을 중심으로 한국 증시가 앞으로도 지역 벤치마크를 웃도는 성과를 이어간다면 신흥국 및 아시아 투자자들의 운용상 제약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서다.다만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 비중은 여전히 낮은 상태이며 추가 매수 여력이 남아 있다는 게 JP모건의 평가다.JP모건은 AI 외 투자 대안으로 은행과 바이오·제약, 우선주, 백화점·화장품·여행·증권·건설 등 ‘부의 효과’ 수혜 업종을 제시했다. 특히 은행주는 자산건전성 개선과 순이자마진(NIM) 확대,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위탁매매 수익 개선이 기대돼 가장 매력적인 업종으로 꼽았다.최선호 종목으로는 삼성전자, 삼성전기, 현대차, 삼성생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B금융, SK, HD현대일렉트릭, APR, 이수페타시스를 제시했다. 비선호 종목으로는 포스코퓨처엠, 현대해상, 카카오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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