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이제 검색을 대화로”… 네이버 ‘AI탭’ 오늘 정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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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베타 서비스 출시 당시 공개한 인공지능(AI) 검색 에이전트 'AI 탭' 이미지. 25일 네이버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뉴스1 네이버의 ‘AI 탭’에서 반려견과의 주말 여행 정보를 AI와 대화를 통해 검색한 모습./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25일 대화형 인공지능(AI) 검색 서비스 ‘AI탭’을 전체 이용자 대상으로 정식 출시한다. 지난 4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가입자에게 먼저 선보인 베타 서비스를 두 달 만에 전면 개방하는 것이다. 정식 서비스는 PC와 모바일 앱에서 모두 이용 가능하다. 그간 키워드를 넣고 링크를 훑었던 검색 방식을, 대화하듯 묻고 곧바로 예약·구매까지 잇는 패러다임으로 바꾸겠다는 구상이다.‘속도·품질' 끌어올린 정식 버전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늘 오후 3시 이후 PC·모바일에서 AI탭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다만 모바일 앱의 경우 앱 마켓 심사와 이용자 업데이트를 거쳐야 해 실제 노출 시점은 이용자별로 차이가 날 수 있다.AI탭은 이용자가 자연어(일상의 언어)로 질문하면 맥락을 파악해 답을 내놓고, 대화를 이어가며 조건을 좁혀 나가는 서비스다. ‘강남에 콘센트 있고 좌석 넓은 카페 추천해줘’ 같은 복합 질문에도 통합 검색·쇼핑·플레이스·블로그·카페 등의 데이터를 종합해 답을 제시한다. 화면을 벗어나지 않고 추천받은 식당을 예약하거나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는 것도 가능하다.네이버 관계자는 “베타 서비스와 화면(UI) 구성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정식 버전은 응답 속도와 답변 품질을 끌어올리고 개개인에게 맞는 검색 결과를 내놓는 데 공을 들였다”고 했다. 복잡한 조건의 연속 질문에도 더 정교하게 답하도록 성능을 손봤고, 멤버십 가입자에게 한정됐던 서비스를 5000만명에 달하는 전체 이용자로 넓히는 만큼 안정적인 운영에도 무게를 뒀다는 설명이다.진입 경로도 확대됐다. 베타 서비스에서는 이용자가 PC 검색창을 이용하거나 검색 후 AI 탭을 직접 클릭해 이용 가능했다. 정식 버전은 모바일 앱 검색창에서 바로 이용이 가능하다. 앞서 베타 기간 이용자의 일주일 이내 재방문율이 36%로 회사 예상을 웃돈 것으로 알려졌는데, 접근성이 좋아지는 만큼 재방문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연계 기능도 넓어진다. 베타 서비스에서는 AI탭을 통해 나온 장소를 예약하려는 경우 답변에 지도가 함께 표시되지 않았다. 정식 버전에서는 지도도 함께 노출되고 예약 가능한 시간대까지 보여줄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연계 기능은 출시 이후에도 계속 확대될 예정이어서 서비스는 출시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밝혔다.네이버 새 성장 동력 되나 네이버는 AI탭 서비스를 새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삼고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AI탭 이용자 반응과 재방문율을 지켜봐야겠지만, 4분기 중 AI탭 내 광고 모델을 도입하면서 수익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검색에서 예약·구매로 이어지는 ‘실행형 AI’를 키워, 광고에 이어 거래·결제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뜻이다.실제 현재 베타 서비스는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인터넷트렌드 집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평균 검색 점유율은 베타 서비스 출시 전(1월 1일~4월 26일) 63.8%에서 출시 후(4월 27일~6월 17일) 66.3%로 올랐고, 지난달 24일에는 81.3%까지 치솟았다. 네이버에 따르면 AI탭은 베타 서비스 출시 한 달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300만명을 넘겼고, 쇼핑·플레이스 예약 영역에서 평균 25% 안팎의 클릭률을 기록하고 있다.대화형 검색은 이미 글로벌 업계 화두다. 구글은 지난달 개발자 행사 ‘I/O 2026’에서 25년 만에 검색창을 AI 기반으로 전면 개편하고, 검색 안에서 정보 수집·예약·쇼핑을 대신 처리하는 ‘검색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검색의 문법이 키워드에서 대화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서, 국내 콘텐츠 생태계와 쇼핑·결제망을 한데 쥔 네이버가 국내 검색 주도권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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