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현금 1.3조 든 DL이앤씨, 신용등급 8년 연속 'AA-'

나신평 "사업포트폴리오, 영업수익성 우수"사우디 법인세 위험도 '중단기 영향 제한적' 평가시공능력평가 4위 건설사 DL이앤씨가 다각화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실적 개선 등을 바탕으로 외부 신용평가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신용도를 이어가게 됐다.DL이앤씨는 나이스신용평가의 정기 신용등급평가에서 'A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고 25일 밝혔다. 2019년 이후 8년 연속 동일한 등급이다./그래픽=비즈워치나이스신용평가는 평가보고서를 통해 다각화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우수한 사업경쟁력,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이번 등급평가의 주요 근거로 제시했다. 아울러 주택 부문 원가율 개선에 따른 수익성 회복세와 원활한 현금창출력, 재무안정성을 고평가했다. 나신평은 보고서에 "공사비 급등 시기에 착공한 2021~2022년 착공 사업장의 비중 감소를 통한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을 바탕으로 2025년 이후 영업수익성은 개선세를 보인다"면서 "주택 부문의 원가율 개선을 통해 중단기적으로 우수한 영업수익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DL이앤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574억원, 영업이익률 9.1%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6%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9.5% 증가했다.주택 사업장 전반의 우수한 분양실적 및 기성불 중심의 프로젝트 구성 등을 감안하면, 중단기적으로 원활한 현금흐름을 유지할 것이라는 게 나신평의 평가다. DL이앤씨의 최근 5년 평균 잉여현금흐름은 2629억원이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순현금 1조2802억원, 부채비율 87.5%를 기록하는 등 재무안정성도 도드라졌다. DL이앤씨 신용등급./자료=DL이앤씨나신평은 DL이앤씨의 최근 사우디 과세당국이 부과한 추징금 관련 리스크에 대해서도 중단기적으로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최근 사우디 과세당국은 DL이앤씨에 8533억원의 추징금을 부과했다. 과거 사우디 발주처로부터 DL이앤씨가 수주한 설계·조달·시공(EPC) 프로젝트의 설계 및 조달용역이 현지 고정사업장을 통해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이에 귀속되는 소득에 대한 법인세 부과를 통지한 것이다.이에 대해 DL이앤씨 측은 "한국과 사우디 간 조세조약 및 관련 법령에 근거해 해당 과세 처분의 위법성과 부당성을 적극적으로 주장할 예정"이라면서 "현지 불복 절차 및 국가 간 상호합의절차 등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고려하여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부과 제척기간이 지난 사업연도까지 포함해 과세가 진행됐고 과세 처분의 실체를 뒷받침할 근거도 사우디 과세당국이 제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아울러 "설계 및 조달 용역은 본사 소속 인력이 한국에서 수행한 업무고 한국에서 적법하게 법인세를 냈기 때문에 사우디에서도 이를 과세한다면 국가 간 조세조약을 위반한 이중과세로 과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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