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이 확인한 ‘AI 메가사이클’…삼성 영업익 100조·하이닉스 ....

업계 3위 마이크론 영업이익률 80% 돌파AI 투자 폭발에 메모리 업황 역사적 호황삼성·SK 등 메모리 업체 가격 결정력 강화업계 1·2위 삼성·SK하이닉스 실적 기대감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 사진 제공=마이크론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위 기업 마이크론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다음 달 공개될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2분기 영업이익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한 수요 급증이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황이 ‘슈퍼사이클’을 넘어 ‘메가사이클’ 국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메모리 1위 삼성전자는 7월 초 2분기 잠정 실적을, SK하이닉스는 7월 말 확정 실적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두 회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쓸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24일(현지시간) 발표된 마이크론의 실적은 메모리 업황이 단순한 경기 회복을 넘어 구조적 호황 국면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줬다. 마이크론은 2026회계연도 3분기 매출 414억5600만 달러(약 64조 원) 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5.7%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은 333억1800만 달러(51조 5600억 원)로 영업이익률이 80.4%까지 뛰었다. 이에 더해 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500억 달러 안팎을 제시했고 매출총이익률도 86% 수준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마이크론 로고, 연합뉴스마이크론은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5(DDR5),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고부가 제품 수요가 공급을 압도하며 가격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론은 “AI 시대에 메모리는 전략 자산이 됐다”며 고객사의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제품·공급 투자 규모를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메모리 공급 부족과 가격 강세가 2027년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업계 3위인 마이크론이 역대급 성적표를 제시하면서 1위 삼성전자와 2위 SK하이닉스가 다음 달 발표할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최대 100조 원, SK하이닉스는 70조 원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기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169조7000억 원, 영업이익 86조8000억 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전망치는 키움증권이 제시한 매출 181조4000억 원, 영업이익 99조6300억 원이다. 가장 낮은 전망치도 매출 137조4000억 원, 영업이익 64조5000억 원 수준이다. 중간값 기준으로는 매출 173조 원, 영업이익 90조 원이다. 1분기 57조 원대였던 영업이익이 한 분기 만에 90조 원 안팎까지 불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SK하이닉스 역시 사상 최대 실적 기대가 커지고 있다. 증권가의 2분기 컨센서스는 매출 84조7000억 원, 영업이익 64조 7000억 원이다. 최고 전망치는 매출 90조4000억 원, 영업이익 71조4000억 원에 달한다. SK하이닉스가 HBM 시장에서 강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범용 D램과 낸드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면서 이익 체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심지어 마이크론이 8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공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이 추가로 상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마이크론의 영업이익률은 메모리 업체의 가격 협상력이 과거 사이클보다 훨씬 강해졌다고 해석된다.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연합뉴스삼성전자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3조9000억 원, 영업이익 57조2000억 원을 기록해 42.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만 놓고 보면 매출 81조7000억 원, 영업이익 53조7000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5.7%, 특히 메모리사업부 영업이익률은 약 74% 수준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매출 52조5763억 원, 영업이익 37조6103억 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71.5%로 역대 최고 실적을 썼다. 마이크론처럼 두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80%를 넘어설 경우 이익 전망이 추가로 높아질 여지가 있다.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마이크론의 2분기 실적은 AI 인프라 투자가 실제 메모리 기업의 손익계산서에 얼마나 강하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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