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톡스가 필요해”…2040은 왜 ‘테무’에서 아날로그 취미.....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에서 판매중인 대바늘 세트업무·여가생활에 디지털 기기 사용 빈도가 급증하면서 ‘아날로그 취미’를 활력소로 삼는 2040세대가 늘고 있다. 그 수요는 ‘테무(Temu)’ 같은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구매 실적으로 반영되는 중이다.25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응답자의 69.9%가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어날수록 오히려 아날로그 활동이 더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처럼 디지털 기기를 벗어나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아날로그 활동 관련 지출을 늘렸다는 반응은 응답자의 10.5%에 불과했다. 취향에 맞을지, 꾸준히 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기 때문에 초기 재료와 장비 구입에 적잖은 돈을 투자하기 쉽지 않은 것이다.주부 김유진(43) 씨는 학창 시절 이후 오랫동안 그림을 잊고 지내다가 온전히 집중할 대상이 필요해 다시 펜을 잡기로 했다. 카페나 야외에서 눈에 띄는 풍경을 가볍게 그릴 수 있도록 휴대성 좋은 화첩이 필요했지만, 시중에서 딱 맞는 제품을 저렴하게 구하기 쉽지 않았다.그러다 우연히 ‘테무(Temu)’에서 희귀한 규격의 미니 팔레트와 드로잉북을 발견했다. 큰 기대 없이 구매했지만, 물을 듬뿍 써도 종이가 울지 않는 품질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후 김 씨는 직접 펜을 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김 씨는 “눈으로 한 번 보고, 사진으로 찍고, 그림으로 그리는 세 번의 과정을 거치고 나면 내가 그린 그림만 봐도 그 장소와 그때의 추억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며 “작고 저렴한 화첩이 단순한 미술 도구가 아니라, 디지털 피로를 덜어주는 ‘아날로그 창구’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광주에 사는 30대 여성 직장인 김모 씨는 뜨개질을 하며 디지털 기기가 주는 피로를 잠시나마 잊고 있다. 뜨개질은 실·바늘·단추 등 초기 자재 비용이 많이 들어 동호인들 사이에서 ‘방구석 골프’라 불릴 만큼 진입 비용이 높은 아날로그 취미였다. 김 씨는 테무에서 한 대바늘 세트를 시중의 유명 브랜드 제품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했다. 뜨개질 경험이 많은 이들도 추천할 만큼 내구성이 훌륭해 만족할 수 있었다고 한다. 김 씨는 “가성비 좋은 부자재로 장비 값을 아끼고, 그 돈으로 실을 한 타래 더 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테무는 데크라(DEKRA) 등 20여 개 글로벌 품질 인증 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힘쓰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FITI 시험연구원·KOTITI 시험연구원·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 주요 시험·인증 기관과 협력하고 있다.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아날로그 취미 활동을 위해 고품질의 다양한 상품을 갖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플랫폼 역시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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