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팀 코리아’ 구성… 1500억달러 ‘마스가’ 닻 올렸다

■ 국내 기업·기관 협력 MOU‘한미 전략적 투자 MOU’ 후속HD현대重·수출입은행 등 참여韓조선업계 수혜 기대감 증폭25일 서울 한국수출입은행 본점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투자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박동일(왼쪽부터)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박종원 한미전략투자공사 사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안병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이봉희 한국산업은행 수석부행장, 민경설 재경부 혁신성장실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제공한·미 간 경제협력 핵심 사안인 1500억 달러(약 232조 원) 규모의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25일 민관 팀 코리아 구성을 시작으로 닻을 올렸다. 동맹국의 ‘비(非)전투용 해군 함정 건조’까지 허용하려는 미국의 조선·해양 부흥 전략에 맞물려 HD현대중공업 등 한국 조선업계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정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한미전략투자공사(KUIC)와 한국수출입은행·한국산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정책금융기관과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3사가 모여 ‘한미 조선협력투자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행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조선사가 미국 조선업 재건을 돕는 동시에 우리 조선 생태계 전체가 새로운 일감과 시장을 얻는 호혜적 투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MOU는 지난해 11월 한·미가 맺은 3500억 달러 규모의 ‘한미 전략적 투자 MOU’에 따른 후속 조치다. 3500억 달러 중 1500억 달러는 한국 기업의 직접투자(FDI), 보증, 선박금융 등을 포함하는 조선협력투자로 약정된 바 있다. 투자 대상은 두 국가의 경제·국가안보 이익을 증진시키는 분야이며 사업 선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2029년 1월까지다. 또한 조선협력투자를 통해 발생하는 모든 수익은 한국 기업에 귀속된다.이날 MOU를 시작으로 협약 참여기관과 기업들은 ‘한미 조선협력투자 협의체’를 꾸리고 미국 내 투자·수주 사업 공동 발굴에 나선다. 수은이 간사를 맡아 대내외 소통과 사업 추진 현황을 관리하고, 공사와 정책금융기관은 사업별 투자·대출·보증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조선사의 현지 사업 발굴 역량과 정책금융의 위험 분담을 결합해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의 초기 불확실성을 낮추겠다는 판단이다.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은 “MASGA는 ‘K조선’ 역사상 최초로 이루어지는 전략적 해외 진출 프로젝트로 미국 내에서도 우리 기업에 대한 발주 움직임 등 고무적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조선사들도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국내 중소 조선사와 기자재 협력업체까지 새로운 일감이 확보되는 기회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성과 실행 가능성을 갖춘 투자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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