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USA]삼성바이오로직스, ‘플랫폼 비즈니스’ 첫 공개...고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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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남 부사장 “신약 개발 아닌 플랫폼 제공, 고객 개발 전 과정 지원”S-DUAL·BBB 셔틀·ADC·세포주 기술로 초기 연구단계부터 ‘얼리 락인’CDMO 수주 넘어 라이선스 아웃까지, ‘플랫폼 비즈니스’ 새 성장축 육성[샌디에이고(미국)=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경쟁력을 생산설비(CAPA)에서 플랫폼 기술로 확장하고 있다. 고객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초기 연구 단계부터 자체 플랫폼을 제공해 장기 고객으로 확보하는 이른바 ‘얼리 락인(Early Lock-in) 전략이다. 단순 생산을 넘어 플랫폼 라이선스 사업까지 키워 신규 매출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정형남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장(부사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바이오연구소의 역할은 신약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CDMO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플랫폼 라이선스 아웃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정형남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장(부사장)은 25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에서 열린 사업부 간담회에서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플랫폼 비즈니스 첫 발표...삼성바이오 미래 성장 동력202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는 약 100명의 연구인력을 중심으로 생산 플랫폼, 항체 플랫폼, ADC, BBB 셔틀, AAV, mRNA, 연속공정 등 차세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정 부사장은 “CDMO 기업의 연구소인 만큼 가장 중요한 역할은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동시에 향후 시장을 바꿀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연구소의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고객을 개발 초기부터 삼성바이오 생태계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예를 들어 고객사가 이중항체를 개발할 경우 삼성바이오의 S-DUAL 플랫폼을 활용해 후보물질을 설계하고, 이후 공정개발(CDO), 임상용 생산, 상업 생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만드는 구조다.정 부사장은 플랫폼 사업이 신약 개발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직접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신약을 개발하려는 고객사에 플랫폼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고객사는 자신들의 타깃을 플랫폼에 장착해 개발을 진행하고, 우리는 그 개발을 지원하는 기술을 라이선스 아웃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개발한 BBB(뇌혈관장벽) 셔틀 플랫폼을 예로 들면, 특정 뇌질환 치료제가 BBB를 통과하지 못하면 삼성바이오 BBB 플랫폼을 붙여 뇌 전달 효율을 높여주는 방식이다. 플랫폼 자체를 판매하는 것이지 신약을 직접 상용화하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글로벌 CDMO 업계에서는 단순 위탁생산을 넘어 자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 고객사의 초기 신약 개발 단계부터 참여하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우시바이오로직스는 WuXiBody, WuXia 등 독자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후보물질 개발을 지원하고 있으며, 론자도 Cocoon과 같은 제조 플랫폼을 통해 CDMO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S-DUAL, S-CHOice, BBB 셔틀 등을 앞세워 생산 중심 CDMO에서 플랫폼 기반 CDMO로 사업 영역 확장을 가속화하는 모양새다.이중항체 ‘S-DUAL’ 플랫폼 비즈니스 최전선에현재 가장 앞선 플랫폼으로는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이 꼽힌다. S-DUAL은 항체 중쇄와 경쇄가 원하는 형태로만 결합하도록 독자 구조를 적용해 기존 이중항체의 가장 큰 문제였던 불순물 생성을 줄인 기술이다. 정 부사장은 “기존에는 여러 형태가 섞여 만들어질 수 있지만 S-DUAL은 원하는 형태만 고순도로 생산할 수 있다”며 “면역원성도 낮고 동물실험에서도 우수한 효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영장류 안전성 시험과 작용기전 검증을 진행 중이며, 추가 데이터를 확보한 뒤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할 계획이다.ADC 분야에서는 자체 S-DUAL 플랫폼과 에임드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이중특이적 ADC(bsADC)를 개발 중이다. 그는 “기존 ADC보다 바이 스탠더(Bystander) 효과가 높고 약물 내성이 낮은 링커-페이로드를 확보했다”며 “독성은 줄이고 효능은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BBB 셔틀 역시 기존 트랜스페린 수용체 기반 플랫폼의 독성 문제를 피하기 위해 새로운 타깃과 에피토프를 발굴하는 전략이다. 향후 항체뿐 아니라 올리고핵산, 저분자 화합물 등 다양한 치료제에 적용 가능한 범용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삼성바이오는 AAV와 mRNA 등 신규 모달리티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자체 생산 플랫폼과 벡터 기술, 전달체(LNP) 기술을 내재화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이 같은 전략은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LS펀드) 투자와도 연결된다. 연구소는 ADC, 유전자치료제, RNA, AI 등 차세대 기술을 조기에 발굴해 투자하고, 필요한 경우 내재화해 CDMO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정 부사장은 “바이오연구소는 크게 세 가지 역할을 한다”며 “첫째는 CDMO 핵심 기술 지원, 둘째는 플랫폼 라이선스아웃을 통한 신규 사업 창출, 셋째는 미래 유망 기술을 선제적으로 센싱하고 내재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궁극적으로는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 확장과 미래 성장을 견인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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