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유럽에 사무소…‘K바이오’ 판 키운다

■ ‘바이오USA’ 달군 韓기업삼성, 네덜란드 발판 영업 거점롯데, 송도공장 기반 해외 공략AI 신약개발 스타트업 ‘갤럭스’아스트라제네카와 기술적 협력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바이오USA 2026’이 열리고 있는 23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글로벌 생산기지와 해외 협업 성과 등을 잇따라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영업거점 신설 계획을 공개했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1공장 가동을 앞두고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스타트업도 글로벌 제약사와 협업 사례를 만들며 K바이오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24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전날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6(바이오USA)’이 열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3분기(7∼9월) 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영업사무소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과 지난해 각각 미국 뉴저지와 일본 도쿄에 세일즈 오피스를 설립했는데 올해 네덜란드에도 오피스를 마련하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모두 영업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록빌 공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인수합병(M&A)도 검토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사업부 간담회에선 “항체에 약물을 붙여 암세포를 공격하는 차세대 항암제인 ADC를 비롯해 mRNA(메신저리보핵산), 유전자치료제 등 새로운 형태의 의약품 생산기술도 연구하고 있다”며 “생산 플랫폼과 항체·ADC 기술력 확보로 CDMO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제1공장의 건설로 글로벌 CDMO 시장에서 톱10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와 송도 제1공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CDMO 시장 톱10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하게 된 만큼 사업 경쟁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도 1공장은 12만ℓ 규모로, 미국 시러큐스 공장 4만ℓ를 합치면 전체 생산능력은 16만ℓ로 늘어난다.바이오 스타트업도 해외 협업 성과를 내고 있다. AI 기반 신약개발 스타트업 갤럭스는 이번 바이오USA 행사 기간 중 아스트라제네카와 AI 기반 단백질 설계 기술을 활용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AI 기반 정밀 단백질 설계 공동연구 계약 체결을 발표한 갤럭스는 1년 새 글로벌 빅파마 두 곳과 협력하는 성과를 냈다. 석차옥 갤럭스 대표는 “지난해 3월 논문이 나가고 나서 베링거 측에서 바로 연락이 왔다”며 “AI로 조건을 주고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 글로벌 제약사들이 일단 써보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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