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 팬오션, 호르무즈 변수 속 대응력 부각
![[미·이란 종전] 팬오션, 호르무즈 변수 속 대응력 부각](https://imgnews.pstatic.net/image/293/2026/06/25/0000086775_001_20260625120217270.jpg?type=w800)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여부를 둘러싸고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 다만 장기계약 물량과 스팟 물량을 고르게 확보한 팬오션은 어느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더라도 비교적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통항이 정상화될 경우 물동량 회복에 따른 개선 기대가 불확실성이 잔존할 경우 선복 제약에 따른 운임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스팟 비중을 보유한 팬오션의 실적 민감도가 부각되는 모습이다.임원 자사주 매입, 업황 기대감 반영 신호이달 팬오션 임원들은 잇따라 자사주를 매입했다. 구체적으로 천세기 사장이 최근 2000주를 장내 매입했으며 안중호 사장 역시 비슷한 시기 9600주를 취득했다. 이 밖에 서보남 벌크영업2본부장, 김영주 법무보험실장, 신재호 특수선영업본부장, 성제용 LNG사업실장 등이 2000주 안팎의 자사주를 사들였다.지난해에도 특정 임원이 자발적으로 자사주를 취득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비슷한 시기에 동시다발적으로 취득에 나선 것은 2024년 이후 2년 만이다. 통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향후 실적과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이번처럼 복수의 임원이 동시에 매입에 참여한 것은 하반기 업황과 회사 실적에 대한 내부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특히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완화 국면에 접어든 시점과 자사주 매입 시기가 맞물렸다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서는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해운 시황 개선 기대감이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한다.중동 지역은 글로벌 원유와 LNG 공급의 핵심 거점으로 꼽힌다. 전쟁 기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에너지 공급망 불확실성이 확대됐고 글로벌 교역 심리도 위축됐다. 반면 종전으로 해협 운영이 정상화될 경우 에너지 수송과 교역 활동 역시 안정화될 가능성이 높다.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원자재 물동량 회복으로 이어질 경우 벌크선 중심의 팬오션에도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동 리스크가 완화되면 아시아 국가들의 원자재 조달이 정상화되고 물동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정상화될 경우 원유와 LNG 등 에너지 수송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팬오션의 수헤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팬오션은 팬데믹 이후 비벌크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왔다. 실제 현재 매출의 과반은 벌크 분야에서 창출되지만 영업이익의 약 50%는 LNG선과 탱커선에서 발생한다. 팬오션은 올해 하반기 LNG선 2척을 신규 도입할 예정이며 내년부터 2030년까지 VLCC와 MR탱커 등을 순차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장기운송계약과 연계된 선대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후에도 선박 회전율 저하에 따른 탱커선 공급 흡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팬오션의 기업가치 재평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통항 정상화·지연 모두 운임 지지 요인으로 작용일각에선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곧바로 물동량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 관련해 신중론도 제기된다. 통항이 재개되더라도 선박 검사 강화와 보험료 부담, 이란의 추가 규제 가능성 등으로 운항 정상화에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보고 있다.하지만 이 경우가 팬오션에 마냥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통항이 제한적으로 이뤄질 경우 선박 회전율이 떨어지면서 실질적인 선복 공급 감소 효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탱커선 운임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탱커 운임 지표인 BDTI 지수는 전쟁 전 1600선에 머물렀으나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커진 후에는 3400선을 돌파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단기적으로 해소되기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이미 상승한 운임 수준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여기에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부과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해상 운송 리스크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팬오션의 경우 탱커선 일부에서 스팟 및 Non BAF(일부 물량 헤지) 비중을 보유하고 있어 운임 상승 시 실적 민감도가 높아지는 구조다. 장기계약이나 BAF 기반 계약은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반면 스팟 노출 물량은 운임 상승이 곧바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스팟 노출 물량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 기대가 일부 반영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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