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상자산 시대 AML 해법은…ACAMS 코리아, 전문가 100명 ...

ACAMS 한국 대표부 단체 사진 [사진=ACAMS][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국제자금세탁방지전문가협회(ACAMS) 한국 대표부는 지난 24일 자금세탁방지(AML) 전문가와 관계자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서 '2026 상반기 ACAMS 코리아 챕터 이벤트'를 성료했다고 25일 밝혔다.ACAMS는 전 세계 약 200개국에서 10만 명 이상의 자금세탁방지(AML) 및 금융범죄예방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문기관을 말한다.이번 행사는 법무법인 율촌 등이 행사를 후원했으며 '금융 업권별 AML 실무와 최신 규제 동향(위기 대응 전략 및 해외금융계좌납세협력법(FATCA)과 자동정보교환 공통보고기준(CRS) 최신 동향 포함)'을 주제로 논의가 이루어졌다.행사에 앞서 신영수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와 송근섭 ACAMS 한국대표가 환영 인사를 전했다. 송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지난 2023년 6월28일 한국 대표부 발족 후 3년 만에 국내 회원 수가 5860명을 돌파했다"며 "인공지능(AI) 기술의 폭발적인 확산,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급격한 성장, 다변화되는 국제 제재 등 급변하는 금융범죄 환경 속에서 AML 전문가들의 긴밀한 연대와 대응 체계 구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본 세미나에서는 각 금융 업권의 실무를 책임지는 전문가들이 나서 최신 현안을 공유했다. 먼저 생명보험 업권에서는 오세희 AIA생명 팀장이 은행권의 규제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에 대해 경고했다. 오 팀장은 "자본시장과 보험시장이 지능적인 자금세탁의 새로운 은신처로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단기 결제 중심(Flow)의 은행과 달리 장기 거치 및 상태 변화(Status)에 집중해야 하는 생명보험 AML만의 특수성이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오 팀장은 청약철회 제도를 악용해 합법적 자금 출처를 확보하는 단기 해지, 고액 적립금을 담보로 보험계약대출을 받은 후 고의로 실효시키는 수법, 만기 직전 수익자를 전격 변경하는 조용한 부의 이전, 가상계좌를 이용한 불법 로비 자금 등 제3자 대납 등 4대 취약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나아가 비대면 채널 확대에 대응하는 레그테크(RegTech) 도입과 금융기관 간 긴밀한 정보 교류의 필요성을 제언했다.카드업권에서는 김형구 삼성카드 AML파트장이 비대면 거래 증가에 따른 고객확인(KYC)의 중요성과 카드 시장의 양면 구조적 특수성을 설명했다. 현업 맞춤형 교육과 테마 모니터링 등을 통해 자금세탁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난해 자금세탁방지의 날 '금융위원장상'을 수상한 성과를 바탕으로 생생한 현장의 시각을 공유했다.이어 증권업권에서는 임상옥 키움증권 AML팀부장이 '증권업 자금세탁방지 리스크 지형의 재편'이라는 주제로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및 차액결제거래(CFD) 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실소유자(BO)의 비가시성 문제를 지적했다. 또 다가오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5차 상호평가에 대비해 시스템 강제화와 위험평가 모델 검증 등 5축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법무법인 율촌 변호사들도 조세 투명성과 가상자산 규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윤혜 율촌 수석 컨설턴트는 '금융정보 교환제도' 세션을 진행하며 국세청의 실효성 평가 강화 흐름에 맞춘 금융회사의 대응 전략과 본점 차원의 국외점포 관리체계를 짚었다. 아울러 2026년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가상자산 보고 프레임워크(CARF)의 개념과 가상자산사업자 적용 요건 등을 심층적으로 다뤘다.공식 세션은 함주엽 ACAMS 한국 대표부 동의장(IBK기업은행)의 맺음말로 마무리됐으며 이후에는 우리나라 자금세탁방지 생태계 발전을 주도하는 참석자들 간의 네트워킹 리셉션이 열렸다.ACAMS 한국 대표부 측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AML 전문가들이 교류하고 연대하며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최고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는 플랫폼 역할을 다하겠다"며 "대한민국의 금융범죄 대응 역량을 선진화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최고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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