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천피 회복에도…'1조클럽' 종목 6천피 때보다 91개 적어

대형주 쏠림·K양극화 영향…지난 4월 400개 돌파→최근 310여개1조클럽 내 코스닥 비중 25% 밑으로…'10조클럽' 감소폭은 제한적코스피 8,000선 회복에 주식장 빨간불(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코스피가 8,000선을 회복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및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40.25포인트(5.76%) 오른 8,088.34,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69포인트(0.19%) 상승한 868.41에 장을 마쳤다. 2026.7.3 hwayoung7@yna.co.kr(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지난주 코스피가 '8천피'를 되찾은 가운데,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1조클럽' 종목(우선주 포함) 수는 오히려 300개 초반대로 줄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 1조클럽은 지난 4월 29일 405개까지 늘어나며 사상 최초 400개를 돌파한 바 있다. 당시 코스피는 종가 기준 6,690.90이었다. 다만 지난 3일 코스피는 8,088.34로 마감했음에도,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은 총 314개로 집계됐다. 이중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235개, 코스닥 78개, 코넥스 1개가 포함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례대로 1천809조4천억원, 1천728조3천억원으로 시가총액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그 뒤를 SK스퀘어(209조7천억원), 삼성전자우(166조9천억원), 삼성전기(148조6천억원), 현대차(100조7천억원), LG에너지솔루션(84조8천억원) 등이 따랐다. 시가총액이 1조원에서 조금 부족한 종목은 와이씨(9천886억원), LS머트리얼즈(9천735억원), 차바이오텍(9천725억원) 등이다. 1조클럽 내 유일한 코넥스 기업인 본시스템즈는 매매가 체결되지 않은 가운데 호가를 종가로 인정하는 '기세'가 반영되면서 시가총액이 1조393억원으로 집계됐다.SK하이닉스, 삼전 제치고 코스피 시총 1위…25년만 대장주 교체(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SK하이닉스가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삼성전자(보통주 기준)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왕좌' 교체가 이뤄진 모습이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1분 기준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2천84조6천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시각 삼성전자 시가총액(2천84조1천983억원)보다 4천561억원 많은 상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약 25년 7개월 만에 코스피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사진은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2026.6.22 saba@yna.co.kr 코스피가 9,114.55로 종가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22일에도 1조클럽 내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233개로, 이는 지난 4월 29일 당시(267개)보다 적었다. 지수는 4월 말보다 2,400포인트 이상 올랐지만,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랠리가 본격화하면서 유가증권시장 내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은 되레 34개 줄어든 셈이다. 지수는 높아져도 1조클럽 종목 수가 줄었다는 것은 상승세에 참여하는 기업이 제한적이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이같은 감소세는 코스닥 시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지난 4월 29일 1조클럽 내 코스닥 종목은 137개였다. 하지만 지난 3일에는 78개까지 줄었다. 두 달여 만에 43% 감소한 것이다. 그러면서 1조클럽 내 코스닥 종목의 비중은 24.84%로 지난해 12월 1일(24.44%)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아졌다. 코스닥 지수가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작년 수준으로 되돌아간 영향이 크다. 한편 시가총액 10조원 이상인 '10조클럽'의 변화는 1조클럽보다 작았다. 지난 4월 29일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종목은 총 79개였다. 3일 기준으로 이 규모는 총 71개로 10.1%(8개) 내렸다. 1조클럽이 두 달여 만에 22.5%(91개)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대형주보다는 중형주 이하 구간의 약세가 더 컸던 셈이다. 이는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일부 대형주에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하면서 지수 자체는 오름세를 보여도 시가총액 1조원 이상 기업 저변은 되레 좁아진 것이다. 지난 5월 말 출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영향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했을 가능성도 있다. 유안타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더욱 커지며 시장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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