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아래에 가스관 지나간다”···용인 반도체 전력공급 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공급용 LNG발전소 가스관용인시 양지읍 마을과 초·중학교 밑 관통주민 “안전 위협” 반발에도···“어쩔 수 없어”지난 21일 경기 용인시 양지읍 SK이노베이션 가스관 설치 사업 노선 바로 앞에 위치한 주택 앞에 사업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다. 김태희기자경기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전력 공급용 LNG(액화천연가스) 발전소로 향하는 가스관이 용인 양지읍 일대 지하를 관통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25일 용인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E&S와 중부발전은 용인시 원삼면 일대에 1GW급 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이다.이 발전소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필요한 전력 공급을 위한 시설이다. 발전소에 LNG를 공급하기 위한 파이프라인인 765㎜ 구경의 고압 가스관 설치 작업이 현재 용인 양지읍 일대에서 진행 중이다. 계획에 따르면 가스관은 총 14㎞ 길이로, 용인 양지읍의 제일리와 평창리를 관통하게 된다.지역 주민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 노선대로 가스관 매설이 추진되면 마을 한복판의 농로를 관통하고, 주민들은 폭발 사고 위험 등에 무방비로 노출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가스관은 제일초, 좌항초, 원삼초, 원삼중 등 총 4개 학교 밑도 통과한다.주민들은 대안 노선이 있음에도 SK이노베이션과 용인시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무리한 추진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근 17호선 국도로 우회할 수 있음에도 대안 노선은 고려하지 않고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제일리 주민 A씨는 “아무리 국가 중요 사업이라도 주민의 생명과 안전, 학생들의 교육 환경보다 우선될 수는 없다”며 “안전한 대안이 존재한다면 이를 충분히 검토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한만선 양지읍 SK 가스관 대응 비상대책위원장은 “안성시는 주민들이 안전을 우려해 반대하자 시 차원에서 대응에 나섰는데도 용인시는 오히려 기업의 편에 서 있다”며 “지자체라면 시민들의 목소리를 우선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용인시는 현재 노선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국도를 우회하는 노선은 본선에는 설치할 수 없고, 본선 옆 부채 도로를 지나게 하는 것 역시 SK 측에서는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우리는 정부에 승인을 받아 내려온 사업이기 때문에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입장을 최대한 중재하려 한다”고 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