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블루오리진과도 협력···소재 강점 살려 틈새시장 공략...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우주항공 제조 역량 갖춰보잉·록히드마틴 항공기 비롯해 스페이스X·NASA 로켓 부품 납품정재한 부사장 "美 현지화 통해 틈새 시장 공략 속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를 계기로 민간 우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국내 기업이 항공기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 기업과 기관에 납품을 하며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관심이다.국내 항공우주기업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가 그 주인공이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기 기체와 구조물 제작부터 드론, UAM 구조물 제작 사업을 하는 기업이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종포 조립공장(위쪽)과 사남 가공공장(아래쪽).(사진=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지난 24일 경남 사천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공장에서는 항공기 날개를 비롯한 주요 기체 부품에 대한 생산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현장에는 수면비행선박(위그선)부터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관련 기체들도 전시돼 미래 항공 모빌리티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켠에는 한국항공우주(KAI)와 협력해 날개 부위 드릴 가공을 수행하는 협동 로봇이 눈길을 끌었다. KAI 관계자는 “협동로봇은 숙련공과 유사한 작업 속도를 유지하면서도 균일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어 일부 수작업을 대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의 또 다른 특징은 기존 항공기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우주 산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는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구축해 글로벌 발사체 공급망에 참여하고 있으며, 현재 스페이스X, NASA, 블루오리진 등 주요 기관과 기업에 소재를 납품하고 있다.특히 자회사 캘리포니아 메탈(California Metal)을 통해 NASA의 올드 스페이스(Old Space) 시기부터 발사체용 특수 합금 소재 공급을 하고 있다. 현재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 등 주요 민간 우주기업에도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해당 소재는 팰컨9로켓을 비롯해 SLS 로켓 등에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조지아 공장에서는 단순 소재 공급을 넘어 고난도 금속 가공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 공장은 NASA, 스페이스X, 블루오리진 등을 대상으로 발사체 부품을 수주·생산하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특히 고온·고압 환경을 견뎌야 하는 추진계 및 연료 계통 부품에 필요한 정밀 절삭 가공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부품에는 내열성과 기계적 안정성이 높은 특수 합금 소재가 요구된다.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통해 규제 장벽도 효과적으로 극복했다.정재한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부사장은 “미국 현지 생산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ITAR(국제무기거래규정)과 수출 라이선스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수주 및 납품 체계를 구축했다”며 “국내 기업들이 직접 진입하기 어려운 발사체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틈새 시장 공략을 통해 우주 산업 내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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