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쎈테크 “3인1 냉동볼밸브 국내외 공급 증가”

김성범 대표 “수익성·외형 동시 성장궤도 진입”“HVAC산업 성장·친환경 냉매시장 확대도 기회”에쎈테크 김성범 대표가 국내외 시장현황과 경영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에쎈테크 제공]냉동·공조기기(HVACR)는 우리 삶과 산업 전반의 보이지 않는 곳곳에 약방감초처럼 설치돼 있다. 대형건물의 실외기·냉각기, 물류창고, 냉동탑차, 대형마트 기계실, 선박, 데이터센터, 식품공장, 반도체공장 클린룸 등등. 생활이 윤택해지고 산업이 발전할수록 성장하는 분야다.에쎈테크(대표 김성범)는 이런 냉동·공조기기의 핵심부품인 볼밸브를 생산해 국내외 기업들에 공급한다. 황동볼밸브, 냉동볼밸브 등 황동소재 부품 제조업체로 수요처별 맞춤형 주문생산이 특징이다.냉동·공조기기에서 볼밸브는 유지보수의 편의성을 높인다. 압축기(컴프레서)나 필터 등 특정부품을 교체할 때 장치 전체의 냉매를 회수하지 않고 볼밸브만 잠그고 작업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안전한 냉매격리로, 오작동이나 배관파손 시 냉매가 대량 누출되는 것을 신속히 막아주기도 한다.에쎈테크는 압력릴리프 일체형 ‘3-in-1 냉동볼밸브’를 개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중이다. 이는 볼밸브, 체크밸브, 릴리프밸브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설치가 늘어나는 것도 기회가 되고 있다.일반적으로 냉동배관에는 볼밸브, 체크밸브, 필터드라이어 등이 따로 설치된다. 이를 하나로 합친 3-in-1 복합밸브를 사용하면 일단 냉매누설 위험이 최소화된다. 또 배관구조가 단순해져 설치공간이 절약되며, 자재 및 공임 절감도 따라온다. 경쟁력이 높은 셈이다.김성범 에쎈테크 대표는 25일 “친환경 자연냉매(CO₂) 기반 냉동·공조시스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고압환경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당사의 냉동·공조용 밸브제품 수요가 이에 따라서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압력릴리프 일체형 3-in-1 냉동볼밸브는 해외 고객사들로부터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1988년 모회사 대창에 입사한 이후 생산, 기술, 영업, 관리 부문을 두루 거치며 30년 이상 소재·부품산업에 몸담아온 전문가다. 대창의 용해·압출설비 구축을 주도했으며, 글로벌 피팅·밸브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영업을 해왔다. 대창그룹 관리본부장을 역임한 뒤 2025년 에쎈테크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3월 사내이사 선임 후 대표로 취임했다.그는 “최근 수 년 간 추진해온 제품 고도화와 해외시장 공략이 올해부터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수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사업체질이 강화되고 있다”고 전했다.수출비중이 45%에 이르는 에쎈테크는 최근 고환율의 수혜를 입고 있다. 환율효과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것. 지난해 매출 579억원에 19억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올해 경영실적은 이보다 크게 늘어난 630억원,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김 대표는 “기존 거래처 중심의 수출물량 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해외시장 내 입지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며 “수출물량 증가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에쎈테크는 단조부터 가공, 조립까지 이어지는 일관 생산체계를 갖췄다. 이를 통해 가격·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자평한다. 최근 친환경 냉매 전환과 에너지효율화 추세에 맞춰 기술경쟁력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김 대표는 “사업구조 정비와 수익성 중심 경영체계 구축에 수 년간 공을 들였다. 올 들어 그 성과가 하나씩 확인되고 있다”며 “올해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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