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목표 못지킨 인뱅, 빚투 열풍에 '진땀'

케이뱅크 기타대출 올해 2777억 증가토스뱅크는 감소액 목표치 못 미쳐(왼쪽부터)카카오뱅크,K뱅크,토스뱅크 / 사진=뉴스1증시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인터넷은행도 신용대출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대출 규모가 이미 목표치를 넘어섰고 카카오뱅크도 증가액이 목표한 수준의 80%를 넘어섰다.25일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기타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2777억원 증가했다. 올해 금융당국에 제출한 증가액 목표치(2016억원)보다 700억원 이상 많다. 토스뱅크는 올해 기타대출을 758억원 줄이겠다고 했지만 5월까지 422억원 줄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의 기타대출 증가액은 3384억원으로 목표액(4136억원)의 81.8%를 채웠다. 기타대출 대부분이 신용대출이다. 활황인 증시에 투자하기 위한 ‘실탄’ 조달이 빠르게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8000을 넘어선 데 이어 이달 9000을 돌파했다. 지난 23일 9.99% 급락하며 8200선까지 주저앉았지만 금세 반등해 다시 9000선을 넘보고 있다. 23일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6771억원으로 이달 들어 2조1617억원 급증했다. 국내 증시 신용거래융자 금액은 38조대로 불어났다. 지난해 말보다 약 10조8000억원 많다.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도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용대출 증가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금융위원회는 최근 대출 목표를 지키지 못한 인터넷은행을 소집해 철저한 관리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터넷은행들이 연이어 신용대출 문턱을 높인 배경이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한도를 1억원, 마이너스통장 대출 한도를 5000만원으로 축소했다. 케이뱅크는 다음달 말까지 마이너스통장 개설 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