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붉은 함성에 들썩인 명동…신세계스퀘어가 키운 '월드컵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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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편의점도 응원 모드…명동 상권, 월드컵 특수 누린다6월25일 서울 명동 신세계스퀘어의 경기 중계를 보기 위해 광장을 찾은 에릭(왼쪽)과 동료들 [사진=장주영 기자][디지털데일리 장주영 기자] “출장으로 한국에 왔는데, 이런 이벤트가 있어 즐거워요”25일 서울 중구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 1300㎡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신세계스퀘어’가 월드컵 경기를 송출하기 시작하자 명동 한복판이 응원 광장으로 변신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광장에는 붉은 티셔츠나 유니폼을 입은 시민들이 모여들었고 축구 선수들의 움직임에 따라 곳곳에서는 탄성과 환호가 울려 퍼지며 현장 열기를 더했다.2026 피파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과 남아프리카공화국 경기가 생중계 된 이날 신세계스퀘어는 야외 축구 경기장과 같은 모습이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시민들은 휴대전화를 꺼내 초대형 스크린을 배경으로 사진을 남겼고,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출근길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양한 국적과 연령대의 관람객이 광장을 채웠다.6월25일 대한민국-남아공 월드컵 경기 시작 전 서울 명동 신세계스퀘어 앞 응원 광장에 모인 관중들의 모습[사진=장주영 기자]이날 관중들은 안전 펜스가 설치된 응원 공간 외에도 분수대나 건널목 등에서 경기를 관람하며 운집했다. 현장의 안전 관리 요원들도 목청껏 보행로를 안내하는 모습이었다. 한 안전 관리 요원은 “지난 19일 멕시코전에도 현장에 나왔는데, 그때보다 더 인파가 몰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의 참여가 눈에 띄었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 회복과 함께 다시 활기를 되찾은 명동 상권 특성이 그대로 반영된 모습이었다.독일에서 출장왔다는 에릭(39)씨는 독일 유니폼 차림으로 광장을 찾았다. 그는 “사실 입고 있는 옷은 한국 유니폼은 아니지만 한국의 빨간색과 비슷해서 붉은악마와 잘 어울릴 것 같았다”며 “이런 미디어 파사드 이벤트가 있어 즐겁다. 지금은 한국을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끝나면 명동으로 식사도 하고 관광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장의 스포츠 이벤트가 관광 및 명동 상권 활성화로도 이어지는 셈이다.월드컵 경기를 겨냥해 서울 명동의 한 마트가 월드컵 관련 매대를 마련했다. [사진=장주영 기자]명동 일대 상권 곳곳에서도 월드컵 분위기가 감지됐다. 신세계스퀘어 인근 편의점과 마트들은 응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별도 매대를 마련하거나 응원가를 재생했다.한 편의점 매장에서는 월드컵 응원가 플레이리스트가 흘러나왔고, 축구 유니폼을 입은 캐릭터 페이스 스티커나 굿즈 등이 진열된 모습이었다. 명동의 한 마트 역시 축구 응원을 콘셉트로 꾸민 특설 매대를 설치했다. 축구공과 응원 이미지를 활용한 패키지 상품들이 매대 전면에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특히 편의점의 경우 이미 월드컵 특수를 증명한 바 있다. CU의 전국 주요 상품 카테고리 매출 신장률에 따르면 지난 19일 대한민국과 멕시코 경기 이후 마른 안주류는 전일 대비 30.4%, 즉석치킨은 25.7%, 하이볼은 48.8%, 맥주는 48.7%, 무알콜맥주는 50% 급증하기도 했다.6월25일 서울 명동 스타벅스 한국은행교차로점에 사람들이 신세게스퀘어 경기 중계를 보기 위해 모였다. [사진=장주영 기자]카페도 마찬가지다. 신세계스퀘어를 조망할 수 있는 스타벅스 한국은행교차로점은 일찌감치 관중석으로 자리잡았다. 경기 시작 1시간 전인 오전 9시 이전부터 창가 좌석은 대부분 차기 시작했고, 자리를 잡지 못한 방문객들은 매장에 자리를 잡은 뒤 창가 근처에 서서 경기를 관람했다.경기가 시작된 뒤에는 완전한 응원석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이었다. 한국 대표팀이 위기를 맞을 때마다 여기저기서 탄식이 터져 나왔고, 남아프리카 공화국에 선제골을 허용하는 순간에는 카페와 건물 로비가 울릴 정도의 함성이 퍼졌다. 거리의 행인들 역시 발걸음을 멈추고 신세계스퀘어를 올려다보며 경기를 지켜봤다.이번 스포츠 이벤트를 마련한 신세계 측은 “명동 일대는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상권인 만큼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응원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며 “향후에도 스포츠와 문화,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콘텐츠 영역을 더욱 확대해 전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문화·관광 명소로서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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