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파산 기로…2주 내 2000억 조달 관건 [시그널]
![홈플러스 파산 기로…2주 내 2000억 조달 관건 [시그널]](https://imgnews.pstatic.net/image/011/2026/07/05/0004638208_001_20260705125906981.jpg?type=w800)
즉시항고 놓치면 공중분해MBK-메리츠 줄다리기 ‘팽팽’홈플러스 매장 앞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는 이달 3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연합뉴스홈플러스가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파산 기로에 섰다. 14일 내 2000억 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 즉시항고를 제기하지 못하면 공중분해 후 매각 수순을 밟게 된다. 2000억 원 마련을 두고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 간 협의 결과에 따라 홈플러스의 존폐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 3일 서울회생법원 회생4부(정준영 법원장)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30일 법원에 수정 회생계획안 변경안을 제출했지만, 법원 측은 이에 대해 수행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홈플러스 측 계획안에는 대형마트를 67개 핵심 점포로 재편해 사업성을 개선한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이를 위한 최소 자금 2000억 원을 어떻게 조달할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법원은 2주 내 홈플러스 측이 자금을 마련할 경우 회생절차를 재개될 수 있도록 여지를 열어놨다. 만약 홈플러스가 대주주인 MBK와 최대 채권자 메리츠로부터 자금 조달에 실패한다면 법원에 파산을 신청할 전망이다.법원이 파산 관재인을 선임하면 관재인이 회사 재산을 채권자들에게 배당한다. 홈플러스 자가 점포 62개는 메리츠에 신탁 담보로 잡혀있는데 신탁 담보는 담보권을 가진 채권자가 독자 처분한다. 메리츠는 2024년 홈플러스 부동산과 유형자산을 신탁자산으로 받고 홈플러스에 선순위 대출 1조 3000억 원을 제공했다.홈플러스에 대한 2000억 원 지원을 놓고 MBK와 메리츠 간에는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어 기한 내 즉시항고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해 MBK 측은 “메리츠가 2000억 원 대출을 집행할 경우 그 중 절반인 1000억원에 대해 MBK와 김병주 파트너가 연대보증할 의사가 있다”며 “(메리츠가) MBK와 김 파트너의 1000억 원의 연대보증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자금지원을 거절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반면 메리츠는 “김병주 회장은 아직까지 메리츠가 제공한 DIP 1000억 원에 대해 보증을 선 바 없고 MBK는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했다”며 “채권자에게 법을 어기라는 억지를 그만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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