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증권사 배만 불려"…금감원장, 내달 자산운용사 소집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금융 당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인한 국내 증시의 극심한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25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이찬진 금감원장은 다음 달 초 자산운용사 대표를 불러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간담회를 엽니다. 이 자리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추가 안전장치와 소비자 보호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지난달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변동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입니다. 레버리지 상품은 시장 예상보다 더 빠른 초단타 거래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 변동성 문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지난 22일 기자간담회에서 "해외 국부 유출을 막기 위해 도입한 상품이지만 효과는 별로 없고 부작용만 낳았다"며 "어떻게든 드러누워서라도 막았어야 했나 반성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 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극심한 회전율로 증권사만 배를 불렸다"며 "매매수수료가 적게는 5조원, 많게는 10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작 플레이어는 실익이 없고 관리-운영하는 시스템만 이익을 보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심하게 우려된다"고 짚었습니다. 금감원은 이 원장의 이른바 '드러누워 막았어야' 발언에 대해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투자자의 선택권을 넓히는 긍정적 효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레버리지에 대한 투자 쏠림으로 인한 투자자 손실 위험을 경고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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