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거래일 만에 9000선 회복…“역시 믿을 건 삼전·닉스” [...

‘마이크론 훈풍’에 삼전·닉스 급등 개인·외국인 매도 속 기관 3조원 폭풍 매수코스닥은 2%대 하락 900선도 내줘한국거래소 임직원들이 지난 18일 코스피 사상 최초 9000선 돌파 기념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제공][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스피가 25일 9000선을 재탈환했다. 90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2일 이후 3거래일 만이다.간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반도체 업종 성장세가 재확인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35분 코스피는 전장보다 6.51% 오른 9022.1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2.74% 상승한 8703.42로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9034.36까지 치솟았다.반도체 ‘투톱’이 지수 급등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6.17% 오른 36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는 15.04% 급등한 296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SK스퀘어도 8.06% 오른 194만4000원, 삼성전자우는 12.06% 상승한 23만9250원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마이크론 실적 호조가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마이크론은 회계연도 3분기(3~5월) 매출액이 약 64조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45.7%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81.2%로 전 분기보다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고 밝혔다. 실적 발표 전 정규장에서 0.3% 하락 마감했던 마이크론은 시간외거래에서 15%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각 기업의 호재도 있었다. 삼성전자는 조만간 9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고, SK하이닉스는 내달 10일 미국주식예탁증서(ADR)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양사의 시가총액은 나란히 2000조원대를 회복했다.삼성그룹주 전반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물산은 9.24% 급등했다. 삼성생명(5.66%), 삼성전기(2.04%), 삼성바이오로직스(1.16%)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1.18%)와 LG에너지솔루션(3.56%)은 시총 10위 종목 중 유일하게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지수 급등에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장 초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7분3초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전일 대비 5% 넘게 급등한 데 따른 조치다.개인과 외국인은 이날 나란히 2조2005억원, 1조1368억원을 매도 중이다. 기관은 3조3265억원을 순매수 중이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 이날 장중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지난 19일부터 전날까지는 순매수 흐름을 보였으나, 이날 주가가 급등하자 매도로 돌아서며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코스닥지수는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2% 하락한 885.50을 나타냈다.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838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42억원, 16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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