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서 181억 빌려 급여 충당”···7월 출범 인천 영종구 실상은 ...

25일 인천시청에서 이훈기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 민생회복 100일 추진단장이 인천시의 재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행정체제 개편으로 오는 7월 출범하는 인천 영종구가 자금부족으로 은행에서 181억원을 대출받아 복지급여 등을 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인천 중구는 영종구가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지난 19일 구금고인 신한은행에서 181억원을 차입해 차상위계층의 복지급여를 지급했다고 25일 밝혔다.중구 관계자는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비용이 82~100억원에 달하고, 보조금 사업이 상반기에 집중돼 일시적인 유동성 위기에 처해 차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이 폐지되고 새로 출범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많은 비용이 소요됐다”고 덧붙였다.손화정 인천 영종구청장 인수위원회는 영종구는 7월 출범하면서부터 재정위기 상태라고 밝혔다. 임시청사에만 월평균 1억2000만원씩 5년간 임차료만 70억원을 지출해야 한다.특히 영종도 신청사 건설비용은 1700억원에 달하는데도, 인천시는 시기와 금액, 분담액도 확정하지 않아 신청사 건립도 불투명한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초대 손화정 영종구청장의 취임식도 애초 하늘문화센터에서 4500만원을 들여 진행하려했지만, 영종복합문화센터에서 650만원만 들여 조촐하게 하기로 했다.영종구뿐만 아니라 신설되는 검단구와 서구에서 서해구로 명칭이 바뀌는 두 자치단체도 재정 위기 상황이라고 밝혔다. 두 자치단체는 출범 초기 조직 운영과 행정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재정 수요가 예상된다며 ‘검단구·서해구 긴급 재정대응 공동 TF’를 구성, 운영하기로 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영종구는 지방세 세입이 하반기에 몰려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에 처한 것이고, 검단·서해구는 세입은 같은데 두 자치단체가 나눠 가져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인천시와 정부로부터 더 많은 조정교부금을 받기 위해 공동으로 재정대응 방안을 마련한 것 같다”고 말했다.한편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민선 8기 인천시 정책 추진에 따른 잠재적 재정 부담액이 5조5195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이훈기 인수위원회 민생회복 100일 추진단장은 이날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정복 인천시장이 올 하반기 미뤄둔 재정부족액 4585억원에 추가로 발견된 잠재 부담액이 5조원이 넘는다고 주장했다.이 의원은 “유 시장은 인천시의 재정이 건전한 척 포장했지만, 실상은 큰 빚더미”라며 “올해 9월 이후 필요한 예산은 편성조차 하지 않았고 필수 사업비도 예산에 포함하지 않은 채 하반기로 미뤄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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