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등 5대 금융, ‘美 진출’ 조선3사 지원…1500억弗 시장 공략

권대영(왼쪽 다섯번째부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박종원 한미전략투자공사 사장,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등 참석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투자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한국 조선업계가 1500억 달러(약 210조원) 규모의 미국 선박 건조 및 유지·보수·정비(MRO) 시장 진출을 위해 정책금융기관들과 ‘원팀’을 꾸렸다.한국수출입은행은 25일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한미 조선협력투자의 효과적 이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정부 간 타결된 ‘한미 무역·투자 관세 협상’의 핵심 후속 조치다.이날 협약을 통해 공식 발족한 ‘한미 조선협력투자 협의체’는 K-조선의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수은, 한미전략투자공사, KDB산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5개 금융사와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조선 3사가 참여했다.국내 조선 3사는 이번 협력 체계를 발판 삼아 미국 안에 조선소를 인수 및 현대화했다. 미 군함·상선 건조와 MRO 사업 등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예정이다.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인프라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5대 정책금융기관은 국내 조선사뿐 아니라 미국 측 선박 발주기관에도 충분한 맞춤형 자금을 공급하여 ‘금융 공백’을 원천 차단하기로 했다. 특히 수출입은행은 협의체의 간사이자 전체 사업의 추진 현황을 총괄·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정부도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박동일 산업통상부 산업정책실장 등 경제·금융당국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었다. 협약식 직후 열린 제1차 정례협의회에서는 각 조선사가 추진 중인 대미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금융지원 전략을 논의했다.황기연 수은 행장은 “이번 협약을 마중물 삼아 K-조선이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참여 기관과 긴밀히 공조하겠다”며 “수은은 대한민국 대표 선박금융기관으로서 축적된 전문성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한미 조선협력 투자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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