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대신 스마트폰 시대”…네이버페이 1위, 카카오·토스는 송금...

네이버페이, 오프라인 단말기 ‘N페이 커넥트’ 출시. 사진ㅣ네이버페이[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는 네이버페이인 것으로 나타났다.리서치 테크 기업 오픈서베이가 지난달 말 발표한 ‘결제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내 모바일 결제를 경험한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15일부터 21일까지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이용한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는 네이버페이(64.7%)였다. 카카오페이가 49.8%로 2위, 토스페이가 31.1%로 3위를 차지했다.네이버페이는 결제 상황별 이용률에서도 송금을 제외한 모든 조사 영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온라인 쇼핑에서는 63.7%로 카카오페이(19.4%), 토스페이(16.9%)와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이 밖에 편의점(49.7%), 키오스크(54.3%), 카페·식당(52.7%), 대형마트·쇼핑몰(56.3%)에서도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리며 1순위 자리를 차지했다. 네이버페이를 주로 쓰는 이유로는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이 주로 꼽혔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네이버페이 사용률이 높았던 반면, 20대에서는 카카오페이와 토스페이를 더 많이 쓰는 경향이 나타났다.반면 송금 영역에서는 순위가 뒤집혔다. 카카오페이가 45.2%로 1위였고, 토스페이(32.6%), 네이버페이(22.3%)가 뒤를 이었다. 카카오페이는 ‘송금 상대방이 사용하는 페이(38.9%)’라는 네트워크 효과가 주된 사용 이유로 꼽혔다.모바일 간편 결제는 오프라인 시장에서도 실물카드와 대등한 수준으로 자리 잡았다. 오프라인 결제 10회당 이용 횟수를 보면 실물카드가 4.62회, 모바일 결제가 4.54회로 거의 차이가 없었다. 반면 현금 이용 횟수는 0.85회에 그쳤다.지갑과 스마트폰조차 필요 없는 얼굴인식 결제 서비스 ‘페이스페이’의 대중화도 눈에 띄었다. 네이버와 토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페이스페이에 대한 인지율은 2025년 44.2%에서 2026년 75.3%로 1년 만에 31.1%포인트 급증했다. 반면 실제 사용 경험률은 같은 기간 22.2%에서 32.7%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소비자들은 페이스페이를 실제로 사용하기 위한 최우선 조건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매장·서비스 확대’(67.6%)와 ‘충분한 생체정보 보안 보장’(62.6%)을 꼽았다. 오픈서베이는 “페이스페이는 10명 중 7~8명이 인지하는 서비스가 됐지만 결제 경험은 그 절반 수준”이라며 “이용률을 높이려면 사용처 확대와 생체 정보 보안 보장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오픈서베이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모바일 결제 시장의 판도가 고도화되면서 온오프라인 쇼핑 전반은 혜택이 큰 네이버페이가 장악하고, 송금 등 네트워크가 중요한 영역은 카카오와 토스페이가 분점하는 양상이 굳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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